▶ 로버트 모세스 스테이트 팍
▶ 미 최초 태양열로 공원 관리
연간 300만 명의 방문자들이 찾는 로버트 모세스 주립공원 내에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 모든 시설물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사진=뉴스데이>
공원의 시설물들도 태양열로 가동되는 시대가 도달했다.
롱아일랜드 로버트 모세스 스테이트 파크가 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전기를 태양열로 생산해 사용하는 첫 번째 공원이 된다.
뉴욕주는 이번 가을 1,792개의 태양열 집열판을 로버트 모세스 스테이트 공원에 설치한다. 설치되는 곳은 공원의 주차장 필드 2와 필드 4번이다. 주차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공원을 찾은 방문자들이 바다를 보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번에 설치될 집열판은 1년에 69만 킬로와트-일시간의 전기를 생산해 낼 예정이다. 이로 연간 13만 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하게 되는 것이다.
공원국에 따르면 사우스 쇼어 공원 예산중 인건비를 제외한 비용의 절반이 전기료로 지불되어 왔다. 이 집열판이 풀가동되면 공원 내의 모든 전등을 비롯해 햄버거를 굽는 그릴까지도 태양열을 사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뉴욕 주는 1억1,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PSEG 롱아일랜드 전력공사도 8만7,000달러를 모세스 스테이트 파크에 지원할 예정이다.
뉴욕주 공원국의 조우즈 하베이 국장은 "로버트 모세스 공원은 해가 많은 곳이고 공간이 넓기 때문에 집열판을 설치하는데 안성맞춤인 장소"라며 "집열판이 풀가동되면 모든 것을 자연으로 충당하는 미국의 첫 자연 자족 공원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세스 스테이트 파크에 집열판이 설치되는 것이 주 공원에서 20번째이지만 공원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태양열로 공급하는 것은 미 전체에서 처음이 된다"고 덧붙였다.
뉴욕 주는 로버트 모세스 스테이트 파크 외에도 서폭카운티 킹스팍에 있는 선킨메도우 공원과 캐피탈 리전에 있는 피블스 아일랜드 앤 태쳐 팍, 필커 레이크스 지역의 알랜 트러만 공원에도 집열판들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버팔로에 본부가 있는 내셔널 솔러 테크놀로지는 뉴욕주 공원의 태양열 사용을 위해 태양열 전문 기술가 20명을 주 공원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