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한국 불교문화 체험단 고병희 총 책임자
“사춘기 청소년들이 내 안의 참된 나를 찾아 마음의 눈을 뜨는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제7회 미동부 청소년 한국 불교문화 체험단 참가자를 모집 중인 미동부불교신도회(회장 고창래)의 고병희(사진) 프로그램 총책임자는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6년간 직접 목격해 온 산 증인이다.
미동부 청소년 한국 불교문화 체험연수단이 주최하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미동부불교신도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산사에 머물며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며 참된 나를 찾아 본인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도록 돕는 것이 여타 하계 모국 방문 프로그램과 다른 특징이다. 9학년(9월 기준)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올해는 7월6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고병희 프로그램 총책임자는 1회 때 다녀온 첫째 아들의 큰 변화를 계기로 2회부터 사비까지 들여가며 줄곧 프로그램에 올인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유익한 기회를 활용하도록 힘써오고 있다.
고 총책임자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남과 늘 비교당하는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 청소년의 상당수가 정작 자기 자신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불교문화 체험 연수를 통해 잃어버린 나를 찾아 가다보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 학업생활은 물론 가족관계 개선에도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소 첫날부터 종교를 떠나 명상 호흡법부터 가르치는 이유다.
국제불교학교에서 구성한 연수 과정으로 10박11일의 일정동안 사찰이라는 색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절로 배우게 되는 것은 물론 처음에는 잠에 취해 일어나기 힘들어하던 참가자들이 새벽예불을 드리며 스스로의 변화에 벅찬 기쁨을 쏟아내기도 한다고.
정원 25명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캠브리지 대학, 코넬 대학, 뉴욕주립대학 출신의 보조 교사들이 동행해 언어소통도 돕는다. 또한 첫 도착지인 강화도 참선 센터에서는 하버드 대학 출신의 한인 2세인 환산 스님과 비교종교를 주제로 토론도 하고 연수기간 중에는 또 다른 하버드 대학 출신인 혜민 스님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연수단은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SBS 방송국과 거제 조선소 등 산업현장도 견학하고 서울, 부산, 경주 등 시내 관광과 통일전망대 및 사찰음식과 녹차 만들기 견학 실습, 도자기 굽기, 장터 체험, 해남 땅끝 마을 자연 생태계도 체험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이달 15일 1차로 마감하며 참가비는 일인당 2,500달러다.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여권사본 등을 제출(104 Route 303, Tappan NY 10983)하면 된다. ▲문의: 917-533-8175 ▲전자우편: nybulkyosindo@gmail.com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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