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샤를리 테러’
2015-05-05 (화)
▶ 댈러스 무함마드 만평 전시장 총격
▶ 무장괴환 2명 사살....용의자는 테러관련 인물
경찰이 4일 텍사스주 갈랜드의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에서 사살된 용의자의 차량 주변에 증거표식을 설치하고 있다.
테러 용의자 엘턴 심프슨
3일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소도시인 갈런드에서 열린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만평 경연대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무장 괴한 2명이 숨지고, 경비원 1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2명의 괴한이 이날 저녁 7시께 경연대회장인 커티스 컬월 센터 밖까지 차를 몰고 온 뒤 차에서 내리자마자 건물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에 대회장에서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던 경찰이 즉각 반격에 나서, 두 남성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비원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총격이 발생하자, 경찰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을 건물 내 안전장소에 대피시켰다.
이날 행사는 뉴욕에 본부를 둔 반이슬람교단체인 ‘미국자유수호단’(AFDI)이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열었다. 이날 총격을 가한 용의자 중 한 명은 애리조나 출신으로 테러 용의선상에 올랐던 엘턴 심슨이라는 이름의 인물로 경찰은 애리조나 피닉스의 가택을 급습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에 반발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총격이 발생하기 직전 한 트위터 계정에서 ‘#texasattack’이란 해시태그를 단 글에서 ‘알라가 우리를 무자헤딘으로 받아주시기를’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경찰이 이를 모니터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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