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 게이트’크리스티 최측근 유죄 인정
2015-05-02 (토)
▶ 대배심. 윌드스테인 등 측근 2명 사기공모 혐의 기소
지난 2013년 조지 워싱턴 브릿지를 고의적으로 차단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최측근이 ‘유죄’를 인정했다.
이와함께 대배심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또 다른 측근 2명을 기소처리했다.
뉴저지 연방법원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최측근이자 뉴욕·뉴저지 항만청(PA)의 전직 고위임원인 데이빗 윌드스테인이 1일 자신에게 적용됐던 사기 공모와 시민권리 법 위반 등 2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윌드스테인은 크리스티 주지사의 또 다른 측근인 브리짓 켈리와 항만청 고위임원인 빌 바로니 역시 이번 일을 함께 꾸몄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연방 대배심은 이날 켈리와 바로니에 대한 기소 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 사건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번 기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모든 의혹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측근이 3명이나 법의 심판을 받게 되면서 대선 잠룡으로 평가되던 크리스티 주지사의 대권 가도에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브릿지 게이트’는 지난 2013년 9월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조지워싱턴브리지의 2개 차선이 폐쇄된 게 계기가 됐다. 특히 크리스티 주지사를 지지하지 않았던 포트리 시정부에 일종의 보복 차원으로 차선 폐쇄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함지하 기자> 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