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 1년 0~2% 잠정결정
올 가을부터 적용되는 렌트 안정 아파트의 임대료가 동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뉴욕시 렌트가이드라인 위원회는 29일 열린 회의에서 오는 10월1일부터 1년간 적용될 렌트 인상률 잠정안을 1년 계약시 0~2%, 2년 계약시 0.5~3.5%로 결정했다. 이는 매년 발표되는 렌트 인상률 잠정안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위원회가 제안한 잠정 인상률은 1년 계약시 0~3%, 2년 계약시 0.5~4.5%로 올해보다 다소 높았다.
최종 렌트 인상률은 네 번의 공청회를 거친 후 오는 6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세입자와 집주인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렌트 안정 아파트 세입자들의 모임인 ‘테넌트 PAC’의 마이클 맥키는 "렌트 동결만으로는 부족하고 오히려 렌트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2만5,000명의 렌트 안정 아파트 소유주를 대표하는 렌트안정협회 측은 "위원회가 건물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비용에 대해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아파트 관리 비용은 올라가는데 렌트가 오르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지난해 최종 결정된 인상률은 1년 계약시 1%, 2년 계약시 2.75%로 25년래 가장 낮은 인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김소영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