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의 천정배(왼쪽부터·광주 서구을), 새누리당 신상진(성남 중원),오신환(서울 관악을), 안상수(인천 서구강화을) 당선자.
4·29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4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성남 중원에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 서을에서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 3곳을 ‘싹쓸이’하는 동시에 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관악을에서 무려 27년 만에 당선인을 내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광주마저 ‘탈당파’에 내주면서 전패의 충격에 빠졌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치러진 4차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57석에서 160석으로 늘었고, 새정치연합은 130석을 유지했으며, 무소속이 3석으로 늘었다. 나머지 5석은 정의당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