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대낮 뉴저지 한인 보석상에 강도가 침입, 진열대의 귀금속을 훔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저지 잉글우드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 잉글우드 테너플라이로드 소재 한인이 운영하는 B보석상에 침입해 보석을 강탈해 달아난 배리스 심슨(24)을 행방을 좇고 있다.
심슨은 사건 당일 B 보석상에 손님을 가장해 침입한 뒤 갑자기 주머니에서 묵직한 둔기를 꺼내 진열대 뒤쪽에서 직원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진열대의 유리를 깨고, 그 안에 있던 반지 수십여개를 집어 들고 도주를 시도했다.
도주 당시 심슨은 보석상의 정문이 자동 잠금장치에 의해 열 수 없게 되자, 또 다시 둔기로 문의 유리 부분을 깨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도주 중인 심슨을 발견, 추격전을 벌였지만 심슨이 하수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체포하는데 실패했다. 당시 경찰은 하수구가 연결된 북쪽의 출구에 경찰을 배치했지만 심슨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심슨의 사진과 함께 그의 범행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B 보석상의 한인 종업원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함지하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