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 대학·전공 관련 장점 확실히 드러낼 과외활동에 중점둬야
▶ SAT 성적 불만족 땐 재도전에 전력투구
만약 SAT 테스트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면 일단 SAT 시험을 한 번 더 치러 적정 수준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
11학년 여름방학은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때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인턴십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부가가치를 한결 높여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11학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중요하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지원학생들이 11학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최소한의 SAT 점수를 확보해 놓은 학생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SAT 성적에서 2,000점도 안 나온다면 단호하게 여름방학 내내 SAT 성적을 올리기 위해 전력투구를 다 할 필요가 있다.
반면 방학 전까지 받은 SAT 성적에 만족하는 학생은 서머캠프나 인턴십, 리서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좋은 스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즉 본인이 진학하려고 하는 대학과 전공에 맞춰 입시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입시제도는 학생의 창의성과 잠재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사실상 11학년 성적을 토대로 대학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는학생의 미래를 좌우하게 마련이다. 11학년 학생의 여름방학 플랜에 대해 알아본다.
■ 여름방학 플랜을 체계적으로 세운다
미국은 여름방학이 유난히 길다.
그러므로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요소가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지혜롭게 보낼 필요가 있다.
자녀의 성향과 재능, 대학 전공과 관련있는 실용적이며 아카데믹한 방학 프로그램 참여가 중요하며 아울러 다양한 봉사활동과 인턴십이나 프로젝트 참여 등의 여름방학 플랜을 세워야 한다.
12학년에 올라가기 전의 여름방학은 11학년 과정으로 포함되고 대학입학요소에서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각각의 흥미와 재능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맞도록 여름방학을 준비해야 한다.
■ 대학의 입시요강에 맞춰서 과외활동을 진행한다
특정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그 대학들이 인정해 주는 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가령 대학을 지원할 때 미대나 건축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포트폴리오 작업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할 것이다.
학교 오케스트라에서에서 뛰어난 활동을 했어도 대학 음악관계자들을 감동시킬 만한 CD를 만들 수 없다면 학생의 음악활동은 그냥 취미생활한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음악·미술활동에서 받은 상은 아카데믹 어워드가 아니므로 공통 지원서에서 아카데믹 부문 상을 기록하는 난에 쓰지 않는다. 대학마다 제공하는 서플리먼트에서 아트 부문에 기록하거나 첨부파일에 붙이도록 되어 있다. 내셔널 메릿 스칼라상, 디베이트 수상, 수학 혹은 과학경시대회상들은 공통 지원서에서 아카데믹어워드 부문에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예능 부문에서 받은 상보다 효과적으로 눈에 보인다.
■ 에세이로 승부를 가른다
명문 대학들은 한결같이 글 잘 쓰는 학생들을 선호한다. 이제 의대 진학에서도 에세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 진학에서는 에세이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에세이를 통해 자신을 잘 표현해야한다. 대입지원은 ‘자신을 세일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대입 사정관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 어필될 수 있도록 에세이를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문체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우선이다. 에세이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합격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것이 대입 사정의 현실이다.
에세이는 방학동안에 하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십을 통해서 겪는 체험을 통해 투영된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학생에 대해서 입학사정관들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좋아하고 잘하는 점을 부각시킬 시기이다
4.0이 넘는 GPA, 만점에 가까운 SAT 점수, 독특한 매력적인 에세이, 좋은 추천서를 가진 학생은 수두룩하다. 여기서 키워드는 ‘포커스’(focus)다. 스포츠를 하나 더 하고, 레주메에 클럽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보다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것,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자연스럽게 내가 남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을 대입원서를 통해 입학사정관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필수다. 내가 오랫동안 해온 취미생활,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과외활동, 보람을 준 파트타임 잡, 힘들게 성취한 것을 하이라이트 한다.
잘하는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소책자를 펴냈거나, 동네 클럽축구팀 주장으로 뛰어난 리더십을 보인 것을 부각시켜도 좋고, 제 3세계에서 보낸 잊지 못할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것도 좋다. 나의 관심사와 열정, 특별한 취미, 독특한 경험 등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차별화의 정점이다.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여러 요소 중에 본인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제쳐두고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11학년 여름방학은 바로 이 점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찾아내야 할 시기이다.
■ 테스트 준비를 점검한다
만약 SAT 혹은 ACT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여름방학 동안 다시 한 번 공부해서 도전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SAT I과 SAT II의 점수를 요구하므로 SAT의 스케줄과 본인의 준비상태를 점검해서 플랜을 세우고 철저하게 시험준비를 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치러지는 ACT와 SAT 테스트 스케줄을 체크하고, 날짜에 따른 작전을 세운다. 더불어 재능이 있는 영역의 각종 콘테스트에서 어워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SATⅡ 서브젝트 테스트는 최소한 두세 과목 이상에서 700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SATⅠ은 영역별로 700점 이상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추천서를 써줄 선생님을 물색한다
추천서는 가능하면 11학년 선생님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학생들 자신이 추천서를 써 주실 선생님들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추천서는 자녀가 성적이 상위그룹에 속한 과목의 또한 학생 자신과 잘 알고 친한 선생님들께 부탁을 하는 것이 좋다.
두 개의 다른 분야의 선생님에게 부탁하면 이상적이다. 각 대학별로 어떤 과목이나 분야의 선생님이라는 조건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별로 요구하는 추천서가 어떤 것인지 미리 확인한다.
추천서를 부탁하기 전에 자녀가 그동안 쌓아온 경력이며 경험 그리고 과외활동들에 관한 사항들을 선생님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면 추천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인격 성장의 기회를 만든다
대학입시가 물론 중요하지만 대학입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대학진학에 앞서서 “내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여름방학을 인격적 성장발달의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나 여름 일자리, 캠핑이나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팀웍을 배우는 것도 좋다. 인생은 남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기 때문에 협동하는 정신과 함께 이타심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 전공을 찾아본다
학생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전공을 3~4번 정도 바꾼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전공을 정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공을 일찍 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대학입시를 준비한다면 전공을 찾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전공을 찾을 수도 있지만 미리 찾아놓으면 많은 시간과 비싼 학자금을 절약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전문가 조언/ 이정석]
보충·선행학습 기간이 아니다
인턴십·과외활동 등열정 드러낼 기회로
11학년 후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대학 입시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선 강조하고 싶다. 방학은 단순히 SAT를 공부하려고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 아니다. 자신의 ‘열정’을 찾고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11학년이 끝났으면 이제 대학도 찾아보고 원서와 에세이를 써야하는 데 이때 학생들이 깨닫게 되는 것이 많은 대학 에세이에서 학생이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자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뚜렷한 답이 있지 않은 학생에게 대학 입시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과목을 결정하고 이 과목을 얼마나 공부하고 싶은지를 몸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시기가 여름방학이다. 대학에서 비즈니스나 경제를 공부하고 싶다면 여름에 이에 관련된 인턴이나 서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 과학을 전공하고자 한다면 과학에 관련된 활동이나 연구를 할 수 있으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다.
꼭 과목에 관련된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이때까지 해온 과외활동을 더 깊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학교에서 디베이트를 해왔는데 여름동안은 더 나가서 지역 대표나 심지어는 나라 대표로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해서 꼭 수상은 못했더라도 열정과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명문 대학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여름을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들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어떤 학생은 12학년 때 들을 과목을 여름방학 때 먼저 듣고 12학년 때 과목 숫자를 줄이려하는 학생도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여름에 상관없이 12학년 때는 더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11학년 여름을 보충 또는 학기 중 과목을 대체하는 수준의 활동으로 활용한다면 큰 계산 착오이다.
마지막으로 11학년 여름에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짧고 빨리 간다는 것도 미리 알아야 한다.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원하고자 하는 일들(과외활동, SAT 및 ACT 시험준비, 에세이 및 원서준비, 지원 대학 알아보기 등)을 모두 제대로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비드림 대표, 대입 컨설턴트
www.MyIvyDream.com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