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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 도약 발판 마련

2015-02-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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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원기 100년 동부교구 대법회

▶ 9월6일 원달마센터...다양한 행사 열려

새로운 100년 도약 발판 마련

원기 13년(1928년) 제1대 제1회 기념총회 참석자들. <사진출처=원불교>

새로운 100년 도약 발판 마련

제1대 성업봉찬회 대종사 성탑 참석자들. <사진출처=원불교>

원불교가 올해 원기 100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한국은 물론 뉴욕을 포함한 미주 및 해외 지역에서도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가 펼쳐진다.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창립한 원불교는 2016년이 개교 100주년이지만 1916년부터 시작된 원기 100년인 올해부터 각종 기념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동부교구는 올해 9월6일 뉴욕 업스테이트 클레버랙 소재 ‘원 달마 센터(361 State Route 23, Claverack NY 12513)’에서 원불교 원기 100년 기념 동부교구 대법회를 연다.


4년 전 개관한 원 달마 센터는 미주지역을 총괄하는 원불교 중심 센터로 한국에서 방문하는 좌산 이광정 상사가 특별히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동부교구 대법회를 직접 이끌 예정이다. 상사는 원불교에서 가장 최고 직위의 인물이다. 오후에는 동부지역 각 교당의 합창단이 모여 선보이는 합창공연 등 각종 축하행사와 교도들이 참여해 원기 100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새기는 강연 대회도 열린다.

이에 앞서 뉴욕교당은 올해 4월28일 열리는 원불교 최대 행사인 대각개교절을 기해 교당 차원의 원기 100년 기념행사도 별도 개최한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불교 정신을 실천하는 취지로 어려운 학생과 이웃을 돕는 봉공활동과 지역사회 대청소를 포함한 은혜 나누기 자축 행사도 갖는다.

뉴욕교당 교무를 겸하고 있는 양상덕 미주 동부교구장은 “지나간 100년을 되돌아보며 과거의 미흡함을 보완해 미래의 방향과 큰 계획을 새롭게 세워보는 개혁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나아가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보답하는 원불교로 거듭나도록 전 교도들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교당 산하 원광한국학교와 원광복지관 등도 그간 이어온 연례행사를 올해 원기 100년의 의미에 맞춰 더욱 정성껏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원불교 중앙총부는 원기 100년을 맞아 포털 사이트 제작에 이어 원불교 100년 기념관 명칭 공모, 기념대회 주제가 및 경축가 가사 공모, 청년 서포터즈 모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올해 원불교 홍보 강화 차원에서 원불교 TV도 개국하고 ‘여성 교무 결혼 허용’ 등 교헌 개정 작업도 논의 중이다. 현재 남성 교무는 결혼할 수 있지만 여성 교무는 35세가 되면 정녀선서식을 하고 독신을 맹세하고 있다.

원불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 개혁이 이뤄졌듯이 원불교도 100년을 돌아보며 교단의 제도를 시대에 맞춰 바꾸는 노력의 일환으로 교헌 개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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