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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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주택매매하기 좋은 때

2015-01-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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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원 / BEE 부동산부사장

새해들어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의 문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 3%대의 이자율과 더 기다려봐야 내릴 것 같지 않은 집값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15년 중반 이후 이자율이 급등하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때는 집값이 내려도 높은 이자율 때문에 자칫 월 페이먼트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마음에 드는 집을 정하고 여름방학 전에 이사를 마칠 수 있는 계절적인 조건에도 맞는다. 실제로 지난 몇 개월 동안 시장에 나와 팔리지 않고 있던 매물들이 몇 주 사이에 모두 팔려나가고 새 리스팅들은 값을 올려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시장이 좋아도 조건이 맞아야 원하는 가격과 시기에 집을 팔수 있다.

그러려면 우선 처음부터 알맞은 가격을 제시하여야 한다. 집을 팔 때는 누구든지 집의 매매가격을 최대한으로 해 많은 이익을 남기고 싶어 하지만 리스팅 가격을 무조건 올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리스팅 가격이 시세에 비해 너무 비싸다면, 팔리지 않고 마켓에 남아있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집값은 자연히 떨어지게 된다. 심지어 시세보다 낮은 값에 집을 팔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실제 주택 시세를 잘 파악해야 하는데, 지금 팔려는 부동산의 주위, 즉 이웃에 이미 팔린 주택의 가격을 먼저 비교해 계산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그리고 이미 거래된 주택과 내가 팔려는 집의 인테리어나 뒤뜰 등의 상태와 현재의 주택시장 동향 등 세심하게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가장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경험 많은 지역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집을 팔 때에는 구매자가 정말 사고 싶도록 집을 아늑하고 신선하게 보이게 해야 한 다. 집안에 수리를 해야 할 곳은 미리 보완하여 집의 이미지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집의 곳곳에 기계나 전기등의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미리 살펴보아야 한다. 손 봐야 할 곳이 많고 허술하고 어수선해보이는 집은 바이어에게 집의 가치를 제대로 모두 보이기 어려워진다.

집을 사는 것도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는 것처럼 자기에게 맞는 짝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필자는 가끔 바이어들이 집을 옷을 사는 것처럼 처음 보이는 인상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말씀드린다.


그리고 집을 사려고 하는 바이어들이 집을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도록 시간을 넉넉히 주어야 한다.

물론 모든 셀러들이 알고 있는 얘기인데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가끔 집을팔려는 셀러들이 얼마나 좋은 집인지를 자세히 알려주려는 마음으로 일일이 집을 안내하며 설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가장 피해야 하는 일 중에 하나일 것이다.

집에 대한 설명은 안내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이기도 하고, 집주인이 직접 나서게되면 바이어가 지금 보고있는 집이 자신의 것이 되었을 경우를 상상해보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마켓에 내어 놓을때는 집안에 걸려있는 모든 가족사진을 보이지 않게 치우라고 권고하는 에이전트들이 많다.

그리고 집 앞에 있는 ‘For Sale’ 표시나 오픈하우스 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의 경우 집에 진정한 관심이 있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주로 공인 중개사와 함께 오지 않고 집을 구경다니는 사람들은 대략 6~9개월 정도 후에 실제로 구입 한다는 통계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 어떤 집들이 어떤 가격에 나왔는지 등의 시장조사를 위해 나온 경우가 더 많다. 이런사 람들을 looker라고 하는데, 그 중에는 아직도 집을 사야할 지 말아야 할 지조차도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이들이 집을 찾는 친지나 가족을 소개하기도 하니 집을 마켓에 내놓았다면 에이전트에게 최대한 협력하여 되도록 집을 많이 오픈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213)505-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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