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만고풍상

2015-01-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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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정 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

하늘이 뚫려 흰 눈물을 쏟는다
만고풍상(萬古風霜) 겪은 땅 위에
소리 없이 내린다

나뭇가지 방긋
잎은 하나도 없지만
웃고 있다

풍상에 찌든 인생살이
한 많은 세월 속에
하늘도 같이 울었다

눈처럼 희게 정화(淨化)하고 싶다
다짐한다
온통 뒤덮인 하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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