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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 2015~16년 시즌 공연일정 발표

2015-01-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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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매혹의 공연

뉴욕 필 2015~16년 시즌 공연일정 발표

조이스 양 등 새 시즌에도 뉴욕 필과 협연하는 연주자들. 오른쪽부터 조이스 양, 바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피아니스트 랑랑. 앨런 길버트 뉴욕 필 음악감독. <사진제공=NY Phil,>

한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중국계 유자 왕 등 정상급 연주자 대거 출연
핀란드 출신 지휘자 겸 작곡가 에사-페카 살로넨 상주작고가 맡아 신곡 작곡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음악감독 앨런 길버트)이 2015~16년 시즌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올해 9월 개막하는 새 시즌에도 세계 내로라하는 정상급 연주자들과 거장들이 뉴욕 필의 연주장인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 무대에 선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인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이 초청됐고 중국이 낳은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 최근 몇 년간 핫한 스타 피아니스트로 떠오른 중국계 유자 왕, 바이올리니스트·조슈아 벨·프랭크 피터 짐머만·고티어 카푸콘·제임스 에네스·레오니다스 카바코스·리사 바티아슈빌리 첼리스트 고티어 카푸콘, 호른 연주자 필립 마이어스, 메조 소프라노 사샤 쿠크, 바리톤 마티아스 괴른·토마스 햄슨 등 명연주자들이 대거 출연, 이번 시즌 역시 귀를 즐겁게 하는 연주들이 선보인다.


작곡가로는 핀란드 출신의 지휘자 겸 작곡가인 에사-페카 살로넨(57)이 상주작곡가를 맡아 뉴욕 필을 위해 신작을 작곡한다.
그는 또 2016년 열릴 제2회 뉴욕 비엔날레의 공동 큐레이터를 맡아 작품과 연주자 선정을 맡는다.

살로넨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17년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APO)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현지 청중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음악 감독직을 그만둔 후에는 이 악단의 계관지휘자로 있다.

그는 2009년부터 영국 런던에 있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상임지휘자)와 예술고문으로 재직 중이며, 작곡가로서는 2014-15 시즌에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에 새로 생긴 ‘창작 석좌’ 직책을 맡았다.

■뉴욕 필 영화 음악 시리즈= 뉴욕 필은 개막 공연에 앞서 말런 브랜도 주연 영화 2편의 주제곡을 연주하는 제3회 영화음악 프로그램 ‘The Art of the Score’(영화 음악의 예술)을 선보인다.

9월18일 오후 7시30분 뉴욕 필은 부두 노조를 배경으로 노동조합의 폭력성에 휘말려 들게 된 뉴욕의 부두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1954년 영화 ‘워터프론트’에 이어 19일 오후 8시와 21일 오후 7시30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972년에 만든 영화로 마피아 세계의 배신과 사랑을 그린 ‘대부’의 배경음악들을 연주한다. 18일은 데이빗 뉴먼 지휘자가, 19일과 21일은 저스틴 프리어 지휘자가 뉴욕 필을 지휘한다.

■갈라 콘서트= 2015~16 시즌 개막을 알리는 갈라 콘서트에는 인기 피아니스트 랑랑이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협연한다. 협연곡은 우리 귀에 친숙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이다. 랑랑의 협연이 끝나면 뉴욕 필의 베토벤 교향곡 7번 연주가 이어진다. 연주일정은 9월24일 오후 7시30분.

■조이스 양 협연=한국이 낳은 신데렐라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한국명 희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달아 뉴욕 필과 협연한다.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조이스양은 1997년 도미, 줄리어드 예비학교 재학중인 13세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린필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비롯 뉴욕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세계 5대 콩쿠르 중 하나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은메달을 비롯,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신작 연주장을 수상하며 ‘세계 피아노계의 신데델라’로 주목받았고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이기도 하다. 2006년 거장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뒤 지난해 7월 뉴욕 필의 서머클래식 콘서트 초청 연주 등 여러 차례 뉴욕 필과 연주한 조이스 양은 2016년 3월30~4월5일까지 5차례 브람웰 토베이 지휘자가 이끄는 뉴욕 필과 협연한다. 공연일정은 3월30~31일 오후 7시30분, 4월1일 오전 11시, 4월2일 오후 8시, 4월5일 오후 7시0분.

■뉴욕 필 비엔날레(5월31일~6월11일)=뉴욕 필의 여름음악 축제 ‘뉴욕 필 비엔날레’는 2016년 5월31일부터 6월11일까지 약 2주간 링컨센터의 로즈 극장, 애버리피셔홀 등 뉴욕시내 여러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베이스 사이먼 와일딩, 바리톤 베네딕트 넬슨, 테너 폴 쿠리에비치, 메조소프라노 스테파니 마샬, 베이스 앨런 어윙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선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연주회=1865년 12월8일 탄생한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뉴욕 필은 교향곡 4번과 7번, 핀란디아, 바이얼린 협주곡 등 시벨리우스의 곡 연주회를 마련한다.

■라흐마니노프 콘서트= ‘피아노 협주곡 2번’, ‘보칼리제’,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 너무나 유명한 곡들을 작곡한 러시아계 미국인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라흐마니노프 : 필하모닉 축제’가 올해 11월11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진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대닐 트리포노프가 피아노 협주곡 2번과 피아노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연주를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 음악 축제가 이어진다. 이밖에 ‘러시아 노래, Op.11, 3번‘, ‘피아노 협주곡 3번, 4번‘, ‘교향곡 3번‘, ‘현악 4중주 1번‘과 ‘현악 4중주 2번‘ ‘심포니 댄스‘ 등 명 피아니스트와 뉴욕 필이 라흐마니노프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연주한다.

■연말 콘서트=뉴욕 필은 올 시즌에도 헨델 메시아 공연과 할러데이 콘서트를 비롯 다양한 연말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 연말에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명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애버리 피셔홀 무대를 찾는다. 12월29일과 30일 오후 7시30분과 2016년 1월2일 오후 8시 앨런 길버트 뉴욕 필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욕 필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웹사이트: www.nyphil.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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