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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목사 별세

2015-0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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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미국장로교(PCUSA) 총회장

미국장로교(PCUSA) 총회장과 미국교회협의회(NCCUSA) 회장을 지낸 이승만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암투병을 해오다 이날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이승만 목사는 미국 한인교계에서 잘 알려졌던 인물. 2000년 백인 일색이던 미국장로교가 이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하자 USA 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이 “미국교회가 선교한 나라 출신의 목사를 교단의 수장으로 선출한 것은 교회사에 유래가 없다”며 크게 보도한 바 있다. 1992년 NCCUSA의 회장으로 선출될 때도 동양인 최초였다.
19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흑인인권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던 이 목사는 1973년부터 25년간 미국장로교 총회 세계선교부에서 일했고 루이빌대학교 교목을 지냈으며 1998년부터 유니온장로교신학교에서 선교학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장로교 총회 선교부에서는 중동, 아세아 지역 부총무를 맡고 에큐메니칼 교류위원회 공동의장을 맡는 등 선교와 교계 화합에도 힘썼다.
그는 미주 한인교회 100주년을 기념하고 이에 공헌한 인사와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미한백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특별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또 이 목사는 2010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열린 PCUSA 219차 총회에서 톰슨상(E T Tomson Award)을 받았는데 이 상은 PCUSA 교단 잡지인 ‘프레스비테리언 아웃룩’(Presbyterian Outlook)이 1986년 제정, 교회와 사회를 위해 공헌한 교회 지도자들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톰슨 목사는 남북전쟁 이래 123년간 갈라져 있던 미국의 남북 장로교회를 통합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목사는 이민 반세기 동안 선교, 화해, 연합을 실천한 공로가 인정받아 이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의 유족으로는 의학박사인 아내 이혜선 사모와 1남2녀의 자녀가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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