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움 갤러리에서 포스트카드 전시회가 22일까지 열린다.
정세미씨의 콜라주 작품
뉴욕과 뉴저지 한인 화랑계가 새해를 맞아 신년 전시회를 잇달아 연다. 한인 화랑에서 열리는 새해 전시들을 소개한다.
■에이블파인아트갤러리 최연우 3인전
맨하탄 첼시의 에이블파인아트뉴욕갤러리는 새 첫 전시로 설치작가 최연우와 화가 로버트 모건과 어델 고지 등 3인작가가 실험적이면서도 개념적이고 개성 있는, 각기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설치와 회화, 사진으로 표현하는 ‘크로싱 라인’(Crossing Lines) 전시회를 기획했다.
15일부터 2월4일까지 각기 다른 개성의 작품들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종이, 레진, 플렉시글래스, 빛을 이용한 설치작업을 보여준다, 그는 잡지 조각들을 접거나 말아서 조형예술을 연출한 설치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개념, 감각 그리고 영적인 것들을 표현하면서 시작된 그의 작품은 우리를 모호하고 특별한 사유 속으로 던져낸다.
홍익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SVA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최연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원적인 개념의 세상 뒤에 숨겨진 다른 차원의 공간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6~8시까지 열린다. ▲장소: 511 W 25th St., Suite 607 New York, 212-675-3057, www.ablefineartny.com
■갤러리 옴즈 5인 여성 작가전
갤러리 옴즈는 뉴욕과 서울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5인 여성 작가전을 뉴저지 스튜디오 베리에서 16일부터 2월15일까지 연다,
하모니 퍼즐(Harmonious Puzzle)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이수연, 장혜홍, 박혜희, 유찬주, 장엘렌 등이다. 이수연 작가는 에칭 판화로 모성애가 담긴 대자연속의 생명의 생성을 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장혜홍 작가는 한국의 미, 조각보를 무채색으로 대비 조화롭게 바느질 작업을 보여준다.
박혜희 작가는 금속 공예 장신구를 입체적 형상으로 조각한 작품을, 유찬주 작가는 그래픽 디자인으로 디지털 아트를 순수 예술의 기법으로 나타낸 그래픽 디자인 작품을, 장엘렌 작가는 이 시대의 산물 CD를 미디어로 작가의 생각으로 담아낸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장소: 1633 Center Ave., Fortlee, NJ, 2901-424-4354
■쿠하우스아트모라 갤러리 정세미 개인전
맨하탄 첼시의 쿠하우스아트모라 갤러리는 드로잉 아티스트 정세미 작가 개인전을 14일까지 열고 있다.
지난 8일 개막, 이날 막을 내리는 이 전시는 정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섬유와 드로잉을 접목한 독특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정 작가는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후 부터 세계적인 두 도시를 비교해 왔으며 빠르고 에너지가 넘치는 뉴욕 도시만의 특징을 발견해왔다.
’시티스케이프 오브 드로잉’(The Cityscape of Drawing)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를 정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이상 세계와 현실세계에 대한 고찰을 드러내. 맨하탄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지퍼, 목재 조각, 실, 혹은 섬유 원단 등을 평면배경에 접목시킨 콜라주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소: 547 West 27th Street, Suite 307, New York, 212-564-4079, www.artmora.org
■실비아 왈드 앤 김포 아트 갤러리 김일권 초대전
중견 서양화가 김일권 전남대 교수가 이달 22일까지 맨하탄 라피옛 스트릿 소재 실비아 왈드 앤 김포 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순천 출신인 그는 한동안 뉴욕에서 작업했고 존제이 칼리지 연구교수를 지낸 바 있다. 작가는 파리와 맨하탄 소호, 첼시 등에서 초대 개인전을 가졌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활동 외에 뉴욕에서 원로화백 김포 화백의 이름을 딴 ‘김포 미술상’ 제정에도 기획자로 참여한 바 있다.
구상과 추상을 접목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접선인 직선이 작품 속 화면을 가르고 있다. ‘선으로부터’(From Lines)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선을 이용한 색다른 작품들을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0일 오후 6~8시까지 열린다. ▲장소:417 Lafayette Street 4th Floor
New York, 212-598-1155 www.waldandkimgallery.org
■알재단 기획 3인 작가전
한인 미술인 지원 비영리 단체인 알재단(회장 이숙녀)은 15일부터 조애리, 정세미, 이은경 작가 등 3인이 참여하는 “기억의 풍경” 전시회를 5월14일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이들 3인 작가는 자신들이 기억하는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다. 전시는 BBCN 은행이 후원하고, 써니신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했다. 조애리 작가는 내러티브 방식을 사용해 삶의 경험과 관련된 이미지들을 담아냈다.
정세미 작가는 쿠하우스 아트 갤러리 초대전을 끝내고 갖는 이번 전시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대량생산의 중심지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뉴욕의 풍경을 잉크 드로잉과 함께 오브제를 붙이는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인생지도”라는 주제로 작품을 그리는 이은경 작가는 우리가 사는 풍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해낸다.
반복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는 동그란 형태의 드로잉은 태어나고 죽고 관계를 맺고 서로 영향을 끼치는 돌고 도는 우리의 삶을 상징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5~7시까지 열린다. ▲장소: 우드사이드 BBCN은행 50-15 Roosevelt Avenue, Woodside, NY, 516- 983-3935
■스페이스움 갤러리 그룹전
스페이스움 갤러리는 연례 포스트카드 전시회를 이달 22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소정, 김기영, 이요안나, 이정현, 이영란 등 한인 작가들을 포함 30여명이 참여하는 그룹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소품들도 나온다.▲장소:57 Stanton Street FL1New York, 917-444-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