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구(목사/ 이승만기념사업회 미주총회장)
기독교 신약성경을 반이나 쓴 바울은 말하길 “형제들아. 나는 내가 아직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을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쫒아가노라”고 했다.
이 구절은 세모와 세초를 맞이하는 자에게 세가지 중요한 교훈을 준다.
첫째, 망후(뒤에 있는 것은 잊고), 뒤에 것 과거는 잊으라. 속담에 ‘Bygone be bygone’ 과거는 과거다. 즉 되돌릴 수 없는 세월이란 뜻이다. 과거의 성공 칭찬 선행도 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만과 자만에 빠질 수 있다.
대개 성공자들이 죄를 짓는 것이 이 때문이다. 과거의 실패, 좌절, 죄악도 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염려, 근심, 절망에 빠져 새로운 일에 돌진할 수 없다. 실패, 좌절만 생각하다 보면 염려, 근심, 낙심, 자살케 되는 것이다. 실패를 성공의 모체로, 실패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고 새 출발하라고 새해가 찾아온 것이다.
발명의 왕 에디슨은 말하길 한 가지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데 200여회 이상의 실패를 맛보았다고 했다. 미국공황을 슬기롭게 대처했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말하길 “What we fear is fear itself.”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안 된다는 두려움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얼마든지 공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 공항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공황을 극복했고, 미국의 사회보장제도(소셜시큐리티)가 이때 생겼다.
발명품은 역경 속에서 나온다.
둘째는 집전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라.
하루의 일과는 새벽에 일 년의 계획은 정초에 인생의 계획은 청년시절에 설정하듯이 새해는 새로운 각오와 결심으로 새 목표를 설정하는 때이다. 성경에도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다. 채근담 “꿈만큼 당신은 성공할 수 있다” 토마스 카알라일 “위대한 민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꿈이 있을 뿐이다. 위대한 꿈을 가진 민족이 위대한 민족이다.”
자아개발의 목표, 인격성숙의 목표, 가정의 목표, 자녀교육의 목표, 애국애족의 목표, 국가 헌신의 목표, 남에게 유익 주며 산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셋째는 질주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양사언의 싯귀처럼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산) 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하더라”,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하는 자,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는 자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중국고사에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 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난 후 하늘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18세기 미국의 유명한 목사였던 조나단 에드워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인류에게 유익을 주는 삶을 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일생을 살았다. 그의 후손들 가운데는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 되었다.
14명의 총장, 학장, 100여명의 교수, 목사, 신학자, 100여명의 판사, 검사 변호사, 60여명의 의사, 작가, 신문편집장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