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불교’ 갈등과 융합의 과정
2015-01-13 (화)
▶ 미주현대불교.운주사 공동
▶ ‘미국과 불교의 만남’ 번역 출간
미주현대불교(발행인 김형근)와 운주사(한국·불교전문출판사·대표 김시열)는 공동으로 <미국과 불교의 만남·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1844-1922>을 번역 출간(2014년11월5일)했다.
김형근발행인은 “이 책은 노스 캐롤라이나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이자 문리과대학 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토마스A.트위드교수의 글(한창호옮김)로 미국 내의 불교사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종교문화사이다. 외래 종교인 불교가 미국의 주류 종교 및 문화와 겪는 갈등과 융합의 과정을 잘 서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발행인은 “미국인 대다수가 그리스도교를 신봉하던 19세기의 미국이 새로운 종교인 불교를 만나 그것을 삶의 가치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공동체와 문화적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며 “이 책의 주인공들은 불교라는 동양종교에 매혹된 유로-아메리칸 불교도와 여타의 사람들이다.
연대기의 초점은 19세기 후반부로 저자는 이 시기의 미국 사회에서 일어난 종교적 저항의 한계와 문화적 동조의 정도를 밝혀주는 사례를 상세히 서술하며 또한 미국에서 불교에 매료되었던 사람들이 단지 뉴잉글랜드 지식인이나 낭만주의자들만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하게 드러내면서 동서양 사상의 접촉과정에 대한 우리의 이해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고 서문을 인용해 밝혔다.
‘외래종교인 불교가 미국의 지배적 종교 및 문화와 겪는 갈등과 융합의 과정’이란 부제를 달고 총 6장으로 나뉘어 번역된 책은 제1장 불교가 가르치는 부정(不定)이 지닌 외관상의 변칙성. 제2장 우리 모두 불교도가 되는 게 어때요? 제3장 비전(秘傳) 불교도, 합리적 불교도, 낭만적 불교도. 제4장 선경(仙境)속을 걷기. 제5장 메인스트리트를 걸어가며. 제6장 낙관주의와 행동주의 등으로 꾸며졌고 후기로 1912년 이후의 미국불교가 담겨있다. 주석까지 합해 총 439쪽이다.
금년 창간 26주년이 되는 미주현대불교(본사 뉴욕소재)는 미국 불교사에 중요한 책인 ‘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를 번역해 이미 운주사와 공동으로 단행본으로 출판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10월에 걸쳐 ‘미주현대불교’에 번역 연재됐었다. 또 한권의 책 ‘미국과 불교의 만남’(Buddhism in America)은 현재 번역 연재 중에 있고 금년 운주사와 공동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구입문의:718-757-9949. <김명욱 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