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의 삶
2015-01-11 (일) 12:00:00
사람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교육받고 나이가 차면 자기와 맞는 짝을 찾아 결혼을 하게 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살 때 자기와 뜻이 맞지 않는다고 서로 나무라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결혼을 하면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맞춰가도록 노력해야 하며, 상대를 이해하도록 인내심을 갖고 노력을 해야 한다. 결혼을 했다고 자기 멋대로 상대를 취급하는 일은 있을 수 없고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의 좋은 점을 칭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 칭찬을 들어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내와 남편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사랑이지만, 사랑에 못지않게 중요한 감정이 서로를 존중해 주는 존경심과 배려심이다. 여자는 여자대로, 남자는 남자대로 상대방을 사랑하며 존중할 때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민 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어느 날 상점에서 일하던 나를 보신 목사님이 “좀 쉬어가며 일을 하세요”하고 말씀하셨다. “목사님! 저는 항상 가파른 언덕에 짐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올라가는 두 사람의 장면을 생각합니다. 앞에서는 남편이 수례를 끌고, 뒤에서는 아내가 밀어주는 그런 광경을 생각하면 도저히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지요. 만일 앞에서 끌어야 할 남편이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 무게가 아내에게 넘겨져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생길 것이고, 뒤에서 수례를 밀어 줄 아내가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 무게가 남편한테 지워지니 그 생각을 하면 도저히 게으를 수가 없지요”라고 대답 했다. 그러자 목사님은 “설교를 듣는 것 보다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라며 웃으셨다.
이처럼 같은 방향을 쳐다보며 서로서로 도우면서 함께 갈 때 무슨 어려움이 온다 해도 능히 헤치고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동행의 삶은 참으로 아름다운 삶이라 생각하며 이런 관계는 부부관계 뿐 아니라 친구 사이, 스승과 제자 등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동행의 삶을 살면서 어떤 경우에서든 서로 조심하고 최선을 다할 때에만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