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불어 함께하는 발걸음

2015-01-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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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수 미주희망연대 사무총장

2015년 을미년이 밝았다.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로 부터 들려오는 소식은 듣기에 좋은 소식들이다. 새해는 분단 70년, 6.15 공동선언 15주년, 2차대전 종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1일 신년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지속해왔던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서로 짜기라도 한 듯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도 신년 육성 메시지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고위급 접촉-부문별 회담-최고위급회담 이라는 방식까지 제시했다.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2014년 1월도 올해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 적이 있다. 잠시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만 2월부터 시작한 한미간 군사훈련이 발목을 잡으며 말뿐인 잔치로 끝난 기억이 있다.
남북관계는 한국 정부의 표현대로라면 외교며 안보의 문제일 것이다. 외교란 이웃나라간 싸우지 말고 잘 지내며 서로간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고, 안보란 평화로운 상황에서 나라간 위협의 요소를 줄여 나가며 최소한의 군사력으로 전쟁을 억지하는 것을 말한다. 헌데 이 외교 안보가 한국에서는 자주 국내 정치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된다. 지난해 일어났던 서울시 탈북자 간첩사건도 시작은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사건도 안보를 가장한 국내 정치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다. 국내 정치가 어려울 때마다 나오는 종북몰이에 북한의 위협 발언 또한 안보를 내세운 한국내 정치용이라는 평가가 많다. 남북간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하고 공존 공영하기를 바란다면 남과 북 모두 이런 폐단을 없애야 한다. 2015년 새해 첫날 터져나온 한반도의 긍정적인 바람이 단지 바람으로 그치지 않고 정말 새해 소망으로 살아나 더불어함께 잘 사는 한반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록위마’(指鹿爲馬), 2014년 한국사회를 평가하며 발표한 사자성어이다. 이 말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남을 속이려고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안심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정치가 그리고 정부가 국민이 그들을 걱정해야 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 해가 2014년이라는 평가한 것이다. 부모 형제를 지켜야 할 군대, 허나 부모가 군대간 자식을 걱정하는 사회로 변한 것이다. 오죽하면 “부모가 안심하는 군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군대 구호로 등장했겠는가! 군대가 보육원도 아니고 한심을 넘어 안스럽기까지 하다.
‘지록위마’의 또 다른 뜻은 정치적으로는 “윗사람을 농락해 자신이 권력을 휘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역사가 후세들에게 전해주는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2015년 새해에는 맑고 힘찬 기운으로 도약하는 동포사회 미국 그리고 한반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 최선이 바른 선을 향한, 더불어 함께 가는 발걸음이 되고 그 걸음이 모여 평화와 정의와 통일의 세상을 여는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2015년 다시 그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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