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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알아보는 부동산 시세

2014-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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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

▶ 써니 김 / SK 부동산

주택가격 상승이 둔화되었던 2014년에 이어 2015년역시 3~5% 정도의 완만한상승을 보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낮은 수치이다. 여러 경제 지표가 성장하고 있고 여전히낮은 이자율 및 폭락하고 있는 개스값 때문에 바이어들이 상당히 고무되고 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에는 주택매매 자체가 2013년 대비 약 3.4%감소하였으며 가격 역시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리라는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다.


오른 부동산 가격만큼 경제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후반기로 예고되고 있는 금리 인상 또한 매매를 어렵게 할 것이다.

이자가 오르기 전에 사고자 하는 바이어들로 인해 2015년 전반기에 다소 부동산 경기가 특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셀러들이 움직일 것이며 매물이 현저히 증가하리라고 예상된다.

셀러들의 첫 번째 관심은 당연히 내 집의현재 시세이다. 인터넷을 통해 집값을 알아보는 셀러와 바이어들이 늘고 있으나 많은문제점을 안고 있다.

정확하지 않을 뿐더러 가끔씩 터무니없이 높거나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 주소만 입력하면 과거 매매 기록 및 예상 시가가 바로 뜬다. 그러나 이는 실제 팔릴 수 있는 시세와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실제로 120만달러에 매매되었던 주택이 인터넷에서는 150만달러로 나타났던 사례가 있었다. 현재 80만 러에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으나 인터넷 상의 시세는 95만달러이다.

95만달러짜리 주택이 실제 시장에서는80만달러라면 정말 좋은 가격인데 바이어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인터넷업체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 매매 건수를 분석할 때 통계적으로 본인들의 확률이 여전이 매매가에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터넷 업체 역시 보다 정확한 주택 시세를 알기 위해서는 첫째, 전문 감정사를 고용할것, 둘째, 지역 전문 부동산에이전트와 상담할 것, 그리고 셋째, 실제로 해당 주택을 방문할 것 등을 추천하고 있다.


따로 경비가 들지 않고 일부러 에이전트를 찾아 상담하지 않아도 바로 알아볼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그 예상가가 많은 셀러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부동산 매매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공정가를 셀러가 먼저 결정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리스팅 가격을 상담할 때 가장많은 듣는 이야기가 재융자시 나왔던 감정가였는데 이제는 인터넷 상의 감정가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프리웨이에서 나는 소음이 어느 정도인지주택이 어느 정도로 개량되어 있는지 인터넷은 그 차이를 알지 못한다. 뒷마당이 사각형인지 타원형인지 또한 알지 못한다. 동향집인지 서향집인지도 나타나지 않는다. 셀러가 집을 팔아야 하는 동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키가 170cm 이며 몸무게가 60kg 인 사람들이 모두 똑 같은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정도의 정확성이다.

매매시 부동산 가치는 실제로 이를 사는바이어에 의해 그 결과가 드러난다. 셀러와부동산 에이전트, 인터넷에 뜨는 예상 가격,전문 감정인의 감정가, 재산세를 결정하는세금 당국의 시세 평가와 무관하게 한 바이어가 그만큼 주택의 가치를 평가해주지 못한다면 매매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택을 팔려는 동기를 정확히 설정하는동시에 개인적인 애착을 정리하고 한 비즈니스로 부동산 매매를 이해할 때 셀러는 합리적인 리스팅 가격에 근접하게 된다.

현재 인터넷 상의 부동산 시세는 실제 매매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싸다.

새해에는 매물이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보이지만 바이어의 주택 구매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시장가에 가까운 합리적인 리스팅 가격을 정하는 것이 더욱 요구될 것이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내집 가격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문 의 (8 18)249-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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