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송구영신(送舊迎新)

2014-12-3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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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주 애난데일, VA

아쉬워도 갑오년을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새해 을미년을 맞아야 합니다
송구영신의 정상에서 카운트다운을 합시다
경건한 마음으로 5. 4. 3. 2. 1.
제야의 종소리 울리기 전에 다짐 합시다.

갑오년 청마처럼 힘차게 달리게 한 것 감사합니다.
한 해 동안 고르지 않은 세월가운데
어렵고 마음 아픈 일 많았습니다
아리고 쓰라린 일도 있었습니다
삭막한 세상이라 해도
그래도 세상 인정은 따스했습니다
고마운 일 많았습니다.
이웃의 인색하지 않은 사랑도 있었습니다.
사랑의 빚은 끝까지 안고 가렵니다
이루지 못한 섭섭함과 미련일랑
미움과 원망일랑 청마의 안장에 실려 보내고
을미년 양을 맞읍시다.
선행과 순화를
용서와 화해를
협동과 평화를
믿음과 희망을
사랑과 순교의 상징인 어진 양 같이
가진 자는 나누고
받은 자는 감사로
나누면 나눌 수록 커지는 산울림처럼
을미년 제야의 종소리 울리기 전
사랑의 싹
나눔의 싹 가슴에 심고
살만한 세상
신나는 세상
희망찬 을미년을 맞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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