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1월 뉴저지 심포니와 협연하는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1월16일 퀸즈 플러싱 타운홀 무대에 서는 노리안마로 공연단.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뉴저지심포니 겨울 페스티발 초청공연
번스타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모음곡 협연
한국전통예술공연단체 노리안마로 ‘이어도:파라다이스 로스트’
춤.소리.굿.국악.현대적 움직임 어우러진 멀티 퍼포먼스 선봬
2014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뉴욕, 뉴저지 문화계는 2014년을 마무리하고 을미년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새해 뉴욕과 뉴저지 한인 관객들에게 찾아오는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뉴저지 심포니 협연과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 공연단체 노리안마로의 플러싱 타운홀 공연을 소개한다.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뉴저지 심포니 협연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이 뉴저지 심포니와 새해를 연다.
사라 장은 뉴저지심포니의 겨울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월16~18일, 1월22일, 22~24~25일 2주간에 걸쳐 거장 자크 라콤브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뉴저지심포니와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모음곡을 협연한다.
에버리 피셔상(1999),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통령 표창(1995), 영국BBC방송 인디펜던트 주최 클래식 뮤직상 신인상(1994)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사라 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가장 미국적인 음악이자 동명의 뮤지컬로도 유명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모음곡(West Side Story Suit)을 연주한다.
셰익스피어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1950년대 뉴욕 시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인종적 배경을 가진 두 청소년 건달 패거리의 대결을 다루룬 유명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에 나오는 주옥같은 곡을 사라 장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사라 장은 클래식 음악계의 가장 매혹적이며 타고난 재능을 지닌 연주자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피츠버그 심포니 같은 메이저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다.
유럽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필하모닉, 로얄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공연해 왔다. 또한 다니엘 바렌보임, 콜린 데이비스, 샤를르 뒤트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제임스 레바인, 로린 마젤, 쿠르트 마주르,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 앙드레 프레빈, 사이먼 래틀, 볼프강 자발리쉬 같은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벌였다.
자크 라콤브 음악감독은 “뛰어난 바이얼리니스트인 사라 장의 연주를 뉴저지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뉴저지 꿈나무 연주자들의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이번 겨울 음악 축제에는 소프라노 엘레나 페로니와 헤더 스테빈스, 테너 로이 헤이지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사라 장과 함께 하며 레퍼토리f로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모음곡외에도 드보르작의 ‘오델로 서곡’, 차이코프스키 작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의 듀엣’ 등이 연주된다.
<사라 장 공연 일정>1월16일 오후 8시 프린스턴 리차드슨 오디토리엄1월17일 오후 8시 레드 뱅크 카운트 배지 극장(Count Basie Theatre)1월18일 오후 3시 모리스타운 메이오 퍼포잉아츠센터1월22일 오후 7시30분 잉글우드 버겐퍼포밍아트센터(bergenPAC)1월24일 오후 8시 뉴왁 뉴저지퍼포밍아트센터(NJPAC)1월25일 오후 25일 오후 3시 뉴브런스윅 스테이트 극장 ▲www.njsymphony.org/winterfestival.
■전통예술공연 노리안마로의 ‘이어도: 파라다이스 로스트한국의 전통예술 공연단체 노리안마로(Norian Maro)가 새해 퀸즈 플러싱타운홀에서 한인 관객들과 만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문화원의 대표적인 공연작품 공모 프로그램인 ‘오픈 스테이지’의 2015 을미년 청양띠의 해의 문을 여는 무대로 한국 제주를 기반으로 하여 한국과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통예술 공연단체 ‘노리안마로’의 작품 ‘이어도: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선정, 1월16일 오후 8시부터 플러싱 타운홀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어도: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이어도’라는 희망이자 꿈의 낙원을 한 소녀가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의 춤, 소리, 굿, 국악과 현대적 움직임이 어우러진 멀티 퍼포먼스 작품이다. 특히, 2013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10개 공연”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고 한국 및 해외 공연 때마다 그 뛰어난 실력과 화려한 기술 덕분에 아낌없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11월 ‘농악’이 17번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하나로 등재되면서, 이번 공연은 ‘농악’, ‘풍물’의 진수 뿐 아니라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3호(2001)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큰굿’ 등 제주의 무속문화, 민속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전통예술 잔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설립된 노리안마로는 옛 우리말의 합성어이다. 춤, 소리, 풍물 등을 제대로 실력을 갖추고 즐길 줄 아는 모임이라는 ‘노리안’, 그리고 최고, 정상을 뜻하는 ‘마로’가 합쳐져 ‘한국 전통예술의 극치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지정된 바 있는 노리안마로는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단단한 작품들을 창작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독특한 제주 민속문화와 설화 등을 소재로 하고 한국의 전통예술 가(歌)무(舞)악(樂)을 근본으로 현대 디지털미디어를 융합하여 그 안에 제주를 담은 창조적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단은 비록 삶의 여건은 좋아졌지만 각종 사회 및 환경문제 등으로 그 폐해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오늘날, 옛 제주 선조들의 마음의 고향이었던 ‘이어도’, 기적이 일어나는 환상의 섬 ‘이어도’로의 여정을 담은 이번 공연을 통해 삶의 고단함과 피폐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현실을 긍정적이고 강인하게 이겨냈던 제주 선조들의 지혜로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노리안마로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사전 온라인 예약 및 당일 티켓 지참은 필수이다. 사전 온라인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 210) 또는 이메일(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