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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과 글쓰기

2014-12-29 (월) 수지 오 칼럼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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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Core에서 강조하는 글쓰기(Writing)는 essay를 쓸 때, ‘Support your discussion with evidence from the text. What conclusions can you draw?’(읽은 내용에서 증거를 대어 너의 글을 서포트하라. 어떤 결론을 낼 수 있나?) 등 입니다. What is the tone of this speech? What words and phrases support your claim?(이 스피치의 톤은 무엇이냐? 어떤 단어와 구가 너의 주장을 서포트 하느냐?) 등 입니다.

초, 중, 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써야 하는 작문은 Persuasive Writing(설득력)과 Argumentative Writing(논쟁) 입니다. 미국 영어교사협회에서 액티브한 Carole Jago(캐롤 제이고) 영어교사 및 저자는 학생들이 글을 쓸때 스스로 평가(self-assessment)해야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어야 된다고 합니다.



▧ What changes did you make from draft to revision?(초안에서 개정할 때 어떻게 바꾸었니?)

▧ How did these changes improve your essay?(바꾼 것이 어떻게 너의 에세이가 더 잘쓰게 되니?)

▧ What do you like best about the revised work? (개정 한글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 What would you continue to work on if you had more time? (글쓰는 시간이 더 많으면 무엇을 하겠니?)

▧ What else do you want me to know before I read your paper?(네 작문을 읽기 전에 내가 알아야될 점은?)


방학기간은 글쓰기에 에 취미를 붙이는 기회를 갖기에 좋은 때입니다. ‘시기에 맞는 적절한 책은 평생 독서하고 쓰는 습관을 지피게 한다.’ (The right book at the right time ignites a lifelong habit.)는 말이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글도 잘 쓰고 생각도 잘하게 됩니다. 독서를 즐겨 읽은 내용을 쓰게 되면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자신의 세계를 더 확대시키게 됩니다. 읽고, 애기하고, 써봐라(Read aboutit, Talk about it, and Write about it.) 라고 흔히 교사들은 말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나 다른 어른들도 책읽고 글쓰는 모습을 자녀들이 볼 수 있도록 온 가족의 독서시간(Family Reading Time) 또는 작문시간(Family Writing Time)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이 정신적 충족을 위해 독서와 글쓰기를 하듯, 학생들도 똑같은 이유로 독서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이 책을 읽고 쓰는 그 자체를 즐기는(love of reading and writing) 마음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책 내용에 호기심을 갖고 의미를 이해하면서 글쓰기를 즐기는 습관을 들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녀가책을 읽을 때 자신의 경험이나 현실과 연관(connection)을 짓도록 하고 호기심(curiosity)을 유발시키면 자연히 책의 내용에 몰입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은 뒤 그 내용을 어떻게 소화하고 생각하고 말해보고 써보는가 하는 일이 또한 중요합니다. 모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 실력이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이기 때문입니다. 책읽기와 글쓰기는 서로 분리할 수가 없습니다.

독서지도는 별도의 기술(isolated skills)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독해 과정(reading comprehension process)을 가르치는 것이어야 합니다. 개개인이 책읽기가 잘 되지 않으면 친구들끼리 스몰 그룹으로 북클럽을 만들어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읽은 내용에 대해 토론하고 분석하고 저자의 의도를 함께 논의하고 같이 글을 써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칼럼 / LAUSD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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