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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가족 3명 포함

2014-12-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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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니서 162명 태운 여객기 실종

▶ 싱가포르행 에어아시아 기상악화로 항로 변경 중

한국인 일가족 3명 포함

박성범.이경희 부부와 딸 유나 양의 실종전 모습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기가 28일(이하 현지시간) 교신 두절로 실종됐다.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자사 QZ8501기가 이날 5시35분에 출발해 오전 7시24분께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교신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승객도 30대 남녀와 유아 1명 등 3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활동 중이던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부부인 박성범씨, 이경화씨와 이들의 11개월 된 딸 유나 양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3개월 전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씨 부부는 다음달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이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탑승자 대부분인 155명은 인도네시아인이었으며 싱가포르, 프랑스, 말레이시아, 영국 국적자도 1명씩 있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여객기가 기상악화에 따른 항로변경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여객기가 연락이 두절되기 전 3만2,000피트 상공을 날다 짙은 구름을 피하려고 3만8,000피트로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며 조난 신호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수색작업에는 인도네시아군과 국가수색구조청 외에도 싱가포르 공·해군과 말레이시아가 동참하고 있으나 어둠이 깔리면서 항공기를 동원한 수색을 중단됐으며 29일 오전 수색을 재개한 상태다.

실종된 기종은 에어버스 A320-200으로 6년 전인 2008년 9월 인도됐다. 지난달 16일 예정대로 정비 확인을 마쳤고 기장은 6,100시간, 부조종사는 2,275시간의 운항시간을 보유했다고 에어아시아는 설명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의 저가 항공사로 서울과 부산을 포함, 아시아 전역 약 100개 도시에 노선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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