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표부 리동일 차석대사 전격 교체
2014-12-18 (목)
북한 유엔대표부의 리동일 차석대사가 최근 전격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 유엔의 결정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17일 “최근 2주 전 리동일 차석대사가 전격 교체돼 북한으로 들어갔다”면서 “후임자인 안명훈 차석대사가 뉴욕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엔통인 리 차석대사의 전격 교체를 두고 유엔 외교가에서는 그가 유엔대표부에서 일한 지 5년이 지난 ‘고참’이기 때문에 시기상으로 바뀔 차례가 됐다는 분석과 함께 북한 인권에 대한 유엔의 첫 결의안이 채택되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교체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유엔은 사상 최초로 북한 인권문제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리 대사 등은 이를 막지 못했다. <함지하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