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들에 핀 백합화

2014-12-1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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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모 건축가, MD

먹을 것이 남아도
입을 것이 많아도
끝없는 갈망 속에
사는 날과 날

내일의 염려
잠시 거두니
들에 핀 백합화가
눈에 보인다

세상 꿈 접어
날개 만들어
어깨에 붙이니
공중에 나는 새들이
벗 하잔다
번뇌 돌돌 말아
소라 껍데기 만들어
귀에 대니
천사들의 노래 소리가 들려 온다

하늘나라가
생각보다
매우
가까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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