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월

2014-12-0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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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모 건축가, MD

추억은 먼 옛날에
머물러 있는데
세월은 새처럼
머리 위를 지나간다

새로운 것들을 보는
기쁨과 흥분
어디로 가고
두려움이 앞을 막는다

그리움이 젊은 날의
어렴풋한 기억의 주변을
맴도는 새에
미래는 나도 몰래 과거가 되는구나

새야 새야 어여쁜 새야
잠깐만 멈췄다 가면 아니되겠니

이제 막 삶의 소중함
꽃 풀 나무 천연의 아름다움이
새록 마음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조금만 쉬어가면 아니되겠니

새야 새야 착한 새야
손자 손녀들의
웃음소리 노래 소리 들으며
쉬엄쉬엄 걸어가면 아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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