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출신 함승완 USC병원 조교수
▶ 유니온시티 제임스 로건고교 출신
남가주대학병원에서 로봇혈관수술 전문의로 활약하고 있는 임상외과수술학과 함승완 조교수가 로봇을 이용한 정교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서부지역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혈관수술에 성공한 한인의사인 함승완 조교수
베이지역 출신으로 지난 10월 서부지역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혈관수술에 성공한 한인의사가 있어 화제다.
유니온시티 소재 제임스 로건(James logan) 고등학교를 나와 UC샌디에고와 보스턴 대학 의과를 거쳐 현재 남가주대학병원(Keck Medical Center of USC)에서 로봇혈관수술 전문의로 활약하고 있는 임상외과수술학과 함승완조교수가 그 주인공.
그가 지난 9월30일 집도한 로봇혈관수술이 서부지역 최초로 성공했다며 USC의과지 10월 뉴스 및 관련 로봇 의료잡지에 실렸다. 부모와 3살 때 이민 와 헤이워드에 살면서 베이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함 조교수는 USC에서 인턴과 레지던스(수련의)를 거친 후 외과수술의가 되기 직전 교수 등 의과대 추천으로 ‘USC 혈관로봇수술 펠로우쉽’을 하게 됐다.
최우수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해당 ‘펠로우쉽’의 기간은 2년으로, 함 조교수는 이 시간동안 로봇에 매달려 살았다. 그리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지 18년 만인 작년 34세에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낯선 이 분야의 정식전문의가 됐다.
그는 “단 한 번도 낙제나 학기를 거르지 않고 대학에 입학한 18살부터 꿈인 외과수술 전문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공부에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로봇을 이용한 혈관수술이라는 미개척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로봇을 이용한 혈관수술을 하는 병원은 USC를 포함, 미국 내 5군데 밖에 없다. USC대학병원 혈관수술분야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함 조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심장, 간, 폐 등의 수술은 상당수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로봇을 이용한 혈관수술은 매우 정교한 작업이고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장점으로 정확도와 안전성, 수술이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꼽았다. 향후 목표에 대해 함 조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로봇을 이용한 환자치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이 분야 발전에 족적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함 조교수는 헤이워드에 거주하는 함용본(68), 함문님(65)씨의 1남1녀 중 외아들이다.
특히 함승완 조교수의 누나인 함승연(36)씨는 알라메다 카운티 내 1만명 교사 중에서 ‘올해의 알라메다 카운티 교사상’<본보 10월7일자 보도>을 수상해 화제가 된 인물로 남매가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