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의 철학을 ‘슬픔의 미학’으로

2014-11-21 (금) 12:00:00
크게 작게

▶ 이창윤씨 시집 ‘내일은 목련이 지는 날…’ 출간

시인 이창윤씨가 네 번째 시집 ‘내일은 목련이 지는 날 아닙니까’(사진)를 냈다.

그의 삶의 철학이 ‘슬픔의 미학’으로 승화된 시집이라고 소개한 이 책에는 70여편의 시가 1부 능금 그 향기의 무게, 2부 풍경, 3부 내일은 목련이 지는 날 아닙니까, 4부 버들에게 물어보라로 나뉘어 실려 있다.

시인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1967년 미국에 와서 2000년 은퇴할 때까지 의사이며 교수로서 일했으며 그 가운데 시집 ‘잎새들의 해안’ ‘강물은 멀리서 흘러도’ ‘다시 쓰는 봄편지’를 출간했고, 가산문학상, 해외문학상 등 여러 상도 수상했다.

“가끔 시를 쓰는 일은 내 사색의 두뇌가 가슴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영어권에 오래 살면서도 모국어로 쓰고 있다. 이 현상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강물은 멀리서 흘러도 내 가슴의 들판, 그 한 자락을 늘 적시면서 흐르고 있는 것이다”라고 시인은 쓰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