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와 반세기 기록 담아
2014-11-19 (수)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학업과 성공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기독교의 윤리를 사회와 이웃에 실행으로 옮기는 의미와 방법을 알았으면 합니다."
YMCA의 살아있는 역사인 이원규 박사가 한국 YMCA 100주년을 맞아 기념 저서로 ‘그리스도의 현존, Y와 함께한 나의 반세기’를 출간했다. 이 박사는 한국 YMCA의 창립 멤버인 조부의 뜻을 이어 대학생 시절인 1960년대부터 YMCA에 들어가 10년간 활동하고 미국으로 유학 온 이후에도 올해까지 꼬박 40년간 반세기 가까운 기간을 YMCA와 함께한 인물이다. 1976년 플러싱 YMCA에서 한인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설립한 것도 그다.
이 박사는 "책에는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YMCA 일원으로 펼쳤던 봉사활동과 프로그램 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다"며 "지금까지 내가 접한 현장, 그 현장과 사건들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기억들이 책 페이지마다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자들이 미국 이민 1세대로서 교회와 사회, 기독교 운동단체, 기독교 기관, YMCA 등을 통해서 어떻게 나의 정체성을 찾았는지 내 여생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특히 젊은 한인들이 기독교에서 배운 사랑의 교리를 YMCA가 지향하는 존경, 책임, 정직, 돌봄의 정신으로 실행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장내과 의사인 이 박사는 70대의 나이에도 35년 이상 노스 저지 심장의 협회 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밸리 병원의 심장내과 전문의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