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매아내 고통 끝내고 싶어 살해

2014-11-07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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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들 범행남편 선처 호소

병든 아내를 총으로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한 알라메다 거주 제리 캔필드(72)씨가 오는 14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웃들이 그를 선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KTVU보도에 따르면 치매로 고통당해온 아내 조안(72)은 몇달전 병세악화로 요양원에 입원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으며 방향감각을 잃고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은 “이 부부를 볼 때마다 결혼에 대한 믿음이 회복됐다”면서 “아내를 사랑한 캔필드가 자비로운 살인(a mercy killing)을 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경찰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아내 침대 옆에서 빨간장미 다발이 놓여 있었다”면서 “자수한 남편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할 때도 상당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타인의 생명을 취하는 것은 엄연히 살인”이라면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37년을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캔필드씨는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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