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선셋 블러버드에 위치한 잭인더박스 햄버거 체인이 최근 1,380만달러에 팔리면서 부동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서 첫 번째도, 두번째도, 세 번째도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라는 말이 다시 한 번 실감나는 부분이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선셋 블러버드와 카후엔가 블러버드에 위치한 잭인더박스(사진·6407W. Sunset Bl. LA)가 치열한 매입 경쟁 속에 부동산 투자그룹인‘RD 올슨 개발’사에 1,380만달러에 낙찰됐다.
규모가 불과 0.5에이커(약 2만3,752스퀘어피트)에 불과한 부지가 스퀘어피트 당 무려 581달러에팔린 것이다. 햄버거 체인 인수가격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것이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이 부지는 매물로 나오자마자 눈독을 들이고 있던 최소 6개 개발업자와 투자그룹이 매입 경쟁에 뛰어들어 불과 3주 만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반면 이 부지를 40년 넘게 소유하고 있던 매각자 측은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매각가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는 후문이다.
잭인더박스가 위치한 지역은 선셋 블러버드와 바인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요지로 최근 아파트와 콘도, 상가와 호텔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다.
부지를 매입한 RD 올슨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부틱 호텔을 건설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회사가 그동안 10여개의 매리엇 호텔을 개발했고 패사디나와 버뱅크에도 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호텔 개발전문 기업이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