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작가의 비디오 작품, ‘made in Taiwan’(Sugar), 2013, 단채널 비디오.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두산갤러리 뉴욕은 9일 부터 11월6일까지 포스트 식민주의적 관점으로 동시대를 바라보는 이완의 개인전 ‘메이드 인’(made in) 전시회를 연다,
’이완 작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생산물을 인간 개인의 노동을 착취한 결과로 보며 이와 같은 거대 구조가 개인과 집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주목한다.
‘메이드 인’ 시리즈는 동시대의 현상들을 경제학적 관점과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 하에서의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에서부터 개인에게 이르는 모든 인과관계를 거시적 관점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대만과 미얀마 그리고 캄보디아와 태국에 직접 체류하면서 그 곳의 특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은 ‘메이드 인’ 비디오 연작 네 편과 두 점의 드로잉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작품 ‘메이드 인 타이완’은 한 스푼의 설탕’ 생산하기 위해 대만 외곽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2개월간 직접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작품이다. 설탕은 과거 대만 경제 성장에 원동력이 되었던 수출 상품이자 일본이 대만을 식민 지배했던 시기의 대표적 수탈 품목이다.
이완 작가는 동국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현재 두산갤러리 뉴욕의 레지던스 작가로 작업중이다. ▲장소: 533 West 25 street, New York ▲웹사이트: www.doosanga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