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부터 달라지는 SAT<앞기사에서 계속>
개정 SAT는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SAT 시험 주관기관인 칼리지 보드의 데이빗 콜먼 회장이 바뀌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모의시험을 실제로 많이 본다
꾸준히 연습하는 사람 앞에서 당할 사람이 없다. 예를 들어 스포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선수들이 평소에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하듯이 SAT 테스트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실전에 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의고사를 많이 보는 것이다. 문제 유형을 알게 되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어집을 만든다
과거에 출제됐던 시험에서 모르는 단어를 하나도 빼먹지 않고 노트에 기록한다. 그런 다음 사전을 뒤져 단어 의미를 적고 시간 날 때마다 익힌다. 인덱스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보통 SAT I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분야는 크리티컬 리딩인데 크리티컬 리딩의 핵심은 어휘력이다.
▲효율적인 전략을 구사한다
SAT 시험을 무작정 많이 본다는 것은 그렇게 좋은 전략은 아니다. 왜냐하면 SAT 외에 학교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과외활동,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시험성적이 안 나온다고 SAT를 너무 많이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2~3번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다
SAT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10, 11학년 때 반짝 공부해서 통하지 않는다. 평소에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독서를 해놓아야 한다. 평소 장르와 토픽을 가리지 않고 소설, 넌픽션, 에세이, 신문, 잡지 등을 틈틈이 읽는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져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독 능력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날 수가 있다. 짧은 시간에 어휘력 향상을 기대하긴 힘들다. 평소에 꾸준한 독서가 필요하다.
■개정 SAT 준비요령
현재 10학년생의 경우는 시험을 보는 시점에 따라 개정 SAT 혹은 기존의 SAT를 보게 되고 현재 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9학년인 학생들은 새로운 SAT를 치르게 될 것이다.
▲수학 영역
개정되는 SAT 수학은 응용문제와 데이터 분석, 핵심 알지브라, 고급 수학 등 세 가지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응용문제와 데이터 분석, 알지브라의 경우는 중학교 때 다루는 기본기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고급수학은 고등학교 때 배운다.
▲읽기 영역
유추나 문장 완성 형식으로 단어 지식을 평가했던 현 SAT와는 달리, 개정 SAT는 문맥을 통해 단어의 뜻을 유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개정 SAT는 해당 지문을 분석 및 유추하고, 이를 평가하는 지식에 더 초점을 두게 된다. 단순 이해가 아닌 응용, 분석, 평가, 의도 파악 등을 더 중요시한다.
끊임없는 리딩이 중요하다. 도전이 될 만한 정도 수준의 읽기, 논픽션 읽기가 강조된다.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문을 분석적으로 읽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인학생들에게는 더 힘들 수도 있다. 토론, 분석적인 연습문제, 작품분석, 작가의 언어사용 평가 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
▲쓰기 영역
현재 SAT는 25분에 걸쳐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지만 개정 SAT는 50분짜리 에세이를 포함하는 라이팅 영역이 선택항목으로 제시된다.
따라서 원하지 않는 경우 쓰기 영역을 건너뛰어도 된다. 그러나 ACT도 쓰기 영역은 언제나 선택항목이지만 UC 및 아이비리그 대학 등 많은 학교에서 선택영역으로 제시된 쓰기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정 SAT 에세이 역시 현실적으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 바뀌는 SAT 쓰기는 읽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해당지문을 어떻게 재구성하는 지를 평가한다. 쓰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읽기도 잘 읽어야 새로 바뀌는 SAT 쓰기 영역을 준비할 수 있다.
▲문법 영역
해당 지문을 읽고 이를 재수정, 편집하는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불필요하게 반복된 내용은 없었는지, 단어는 바로 사용되었는지, 한 문단 안에서 개진하고자 하는 내용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등을 찾아내는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