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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낭만선율 가을 정취 물씬

2014-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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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낭만선율 가을 정취 물씬

26일 플러싱 타운홀을 시작으로 본보 특별후원 시즌 개막 무료 콘서트를 여는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 오케스트라. <사진제공=NYCP>

한국일보 특별후원 NYCP 무료 시즌 개막공연. 뉴욕 필 앙상블
뮤지컬 키스 미 게이트 등 다양한 장르 공연 잇달아

낭만적인 가을 한인 관객들을 유혹하는 공연들이 이어진다. 클래식 선율에서 뮤지컬까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인 공연들을 소개한다.

■NYCP 무료 시즌 개막공연: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다국적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전문 연주단체 뉴욕클래시컬 플레이어스(New York Classical Players, 이하 NYCP)가 이달 26일 퀸즈 플러싱 타운홀을 시작으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2014~15 시즌 개막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음악감독 김동민 지휘자가 이끄는 NYCP는 ‘소외된 계층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파격적인 음악적소통의 모델을 제시하며 지난 2010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40회 이상의 무료 공연을 통해, 킴 카쉬카쉬언, 초량린, 김지연, 스테판 재키브, 재스민 최, 에드워드 아우어,지용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지난 4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미국 주요 4개 도시 투어를 통해 약 10,000여 명의 새로운 관객과 만나며 NYCP의 첫 번째 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큰 주목을 받았다.

NYCP는 예후디 메뉴힌, 마이클 힐, 카사도 국제 콩쿠를 비롯한 최고 권위의 콩쿨의 입상자,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등을 수상했고, 요요마의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개막 콘서트 시리즈에는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최고상, 2013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의 수상의 주인공인 이스라엘 출신의 이타마르 조르만과 협연한다.

조르만은 줄리어드 음대와 크론버그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그는 말보로 음악제, 베르비어 음악제 등의 초청으로 참여했고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메리칸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페테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라디오 챔버 오케스트라 등의 세계 유수의 단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리의 루브르와 뉴욕의 카네기홀의 초청으로 데뷰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봄 독주 데뷰 음반을 출시한데 이어, 그가 멤버로 있는 2012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가 주최하는 콩쿠르의 우승팀인 라이샌더 피아노 트리오의 음반도 최근 출시했다.

"Bartok & Beethoven"(바르톡, 그리고 베토벤)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헝가리 작곡가 바르톡의 ‘디베르티멘토’와, 고전파 시대의 혁신의 아이콘인 베토벤의 ‘바이얼린 협주곡’이 연주된다.

무료 콘서트는 26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에 이어 27일 오후 8시 맨하튼 선한목자 장로교회, 28일 오후 3시 뉴저지 릿지우드 소재 웨스트 사이드 장로교회로 이어진다.


▲연주장소: 9월26일 오후 8시 플러싱 타운홀 (Flushing Town Hall) 137-35 Northern Boulevard, Flushing, NY/9월27일 오후 8시 선한목자 장로교회 (Good Shepherd Faith Presbyterian Church)
152 West 66th Street, New York, NY/9월28일 오후 3시웨스트사이드 장로교회 (West Side Presbyterian Church) 6 South Monroe Street, Ridgewood, NJ

■리사 지혜 김, 손유빈의 뉴욕 필 앙상블 공연: 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의 한인 단원인 바이얼리니스트 리사 지혜 김씨와 플루티스트 손유빈씨가 무대에 서는 뉴욕 필 앙상블 연주회가 내달 19일 오후 1시 맨하탄 머킨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뉴욕 필 앙상블은 뉴욕 필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이번 가을 연주회에서는 리사 지혜 김과 손유빈 단원이 바이얼리니스트 큐안 지, 언너 라비노바, 비올리니스트 비벡 카메스, 피터 키노트, 첼리스트 수미르 쿠도 등 다른 뉴욕 필 단원들과 낭만적인 실내악 콘서트를 선사한다.

2008년 뉴욕 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가졌던 리사 지혜 김씨는 두 대의 바이얼린과 비올라, 첼로가 어우러진 바르톡의 ‘현악 4중주 3번’(String Quarter No.3, BB 93, Sz.85)을 연주한다.

2012년 관악 부문에서 최초의 한국인 단원으로 발탁된 플루티스트 손유빈씨는 투일레의 관악 6중주(Sextet for Piano and Winds, Op 6)를 들려준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필 단원들의 멋진 실내악곡을 감상할 수 있다. ▲장소: 129 West 67th St., New York 212-875-5714

■최명진 출연 뮤지컬 키스미 케이트 공연: 한인 뮤지컬 배우 최명진씨가 내달 뉴저지 레오니아 시빌워드릴홀 극장( civil war drill hall theatre, 30 Grand Ave, Leonia, NJ 07605)에서 개막하는 레오니아 플레이어스 길드 극단의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서 앙상블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콜퍼터 작사, 작곡, 사무엘 & 벨라 스페웩 각본으로 1948년 12월2일 필라델피아의 슈베르트극장에서 초연됐다.

같은 해 12월30일 뉴욕의 뉴 센츄리극장에서의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1965년까지 20여 년간 미국 전역과 영국 등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코미디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1965년 5월30일 뉴욕시티센터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키스 미 케이트’는 1999년 마이클 브레크모어의 연출로 마틴 벡극장에서 34년만에 공연되었다.

무대와 극본 등을 재정비하고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키스 미 케이트>는 ‘라이언 킹’ ‘렌트’ ‘아이다’ 등 브로드웨이 최고의 흥행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최씨는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라 불리는 일본극단 사계에서 6년간 라이온킹, 맘마미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등에 출연했으며 4년전 뉴욕으로 건너와 뮤지컬 ‘캣츠’의 빅토리아역과 작은 소극장 공연을 해 왔다. ▲공연 사이트: http://www.leoniaplayer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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