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교 시인‘미주문학상’
▶ 김영교 시인‘미주문학상’
김영강
김영교
김영교 시인과 김영강 소설가, LA의 중진 여성문인 2명이 잇달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영교 시인이 2014년 미주문학상을 수상, 지난 12일 시상식을 가진데 이어 김영강 소설가는 제4회 고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11월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미주한국문인협회가 선정하는 미주문학상과 고원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고원문학상은 미주 한인문단에서는 권위를 인정받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시집 ‘흔적’으로 미주문학상을 받은 김영교 시인은 오랜 세월 미주문단에서 활동하며 ‘우슬초 찬가’ ‘신호등’ ‘물 한 방울의 기도’ ‘너 그리고 나, 우리’ ‘감사의 겉옷을 입고’ 등 7권의 시집을 냈고, 수필집 ‘소리 지르는 돌’ ‘길 위에서’ ‘꽃구경’을 낸 바 있다. 현재 재미시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산문학상, 해외문학상, 이화문학상, 노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정용진, 배정웅 시인은 “김영교 시인의 ‘흔적’은 언어의 절제가 강하고 독자가 고뇌하면서 다음 연을 상상할 마음의 여백을 남겨준 수작”이라며 “짧은 언어의 행간 속에 여러 해석이 가능한 의미의 광석들을 묻어놓았다”고 평했다.
김영강 소설가는 지난해 출간한 장편소설 ‘침묵의 메아리’로 제4회 고원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심사를 맡은 정호승 시인과 김종회 평론가는 “김영강의 소설을 수상작으로 결정한 것은 일상적 차원으로부터 인생사의 웅숭깊은 질곡과 그것의 숨은 의미를 무리 없이 잘 이끌어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측면은 미주 문단에서도 쉽지 않은 사례이며 앞으로 더 유암하고 화명한 경계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오랫동안 2세들을 위해 한국어 교사로 봉사해온 김영강씨는 본보 문예공모를 통해 등단, 동인지 ‘참 좋다’와 소설집 ‘가시꽃 향기’를 냈으며, 미주한국문인협회와 미주한국소설가협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