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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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와 양극화 현상

2014-09-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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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동 / SYNCIS Field Director

‘베이비부머 세대’ (Baby-Boomer Generation)는 말그대로 아이들이 많이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흔히 말해 ‘베이비부머 세대’ 라고 하는데 그 기간에 태어난 사람들이 무려 미국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하지만 점점 사회구조가 변하면서 저출산율로 인한 극심한 고령화 사회로 바뀌어가고 있다. 많은 사회학자들은 앞으로 이런 추세가 20년 이상 지속될 경우 미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바뀌면서 노인인구 한명을 사회가 책임지기 위해 다섯 명의젊은 사람들의 인적자원이 필요할 것 이라고 예상하고있다. 문제는 이 때문에 사회적인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소셜시큐리티 펀드가 고갈되기 시작했고 점점더 그 문제는 심각해지고있다. 올 초 소셜시큐리티사무국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2033년부터는전체 혜택의 77%만 지불할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며,조만간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그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 질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세금을 올리려는 정부의 시도와 함께이 사회는 갈수록 양극화현상이 깊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까? 오늘은 그에 대한 해답을 알아보고자 한다.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첫째, 여전히 정부를 신뢰하고 소셜시큐리티 베네핏을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미국이 갑자기 망하거나 무책임하게 각종 혜택을 일시에 폐지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극빈자 층과 부유층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면서 중산층의 혜택이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둘째, 직장을 통해 평생인컴을 보장 받는 방법.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은퇴플랜은 “Pension”이라는 연금플랜이었다. 하지만 지난 20년동안 펜션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미 많은대 기업들이 더 이상 종업원들에게 연금을 지불할 능력이 못돼 파산신청을 하는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난 2006년 미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GM이 무려 310억 달러의 종업원 연금을 부채 상환하지 못하고그 모든 책임을 종업원들에게 돌린 것이다. 회사의 매출은 급감하면서 종업원들의 의료혜택과 연금혜택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는 단순히 GM문제만이아니었다. 실제로 지난 1985년도에 미국 전체에서 펜션을 보장해주는 기업 숫자가 11만 4,396개에서 지난 2003년 2만9,512개로 크게줄었다. 대신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401(k)로 은퇴플랜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이다.

더 이상 기업이 종업원에게 평생 연금을 보장해 주는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각자의 능력에 맞춰서돈을 모으고 그 돈을 잘 관리해서 은퇴할 때 찾아 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여러이유로 하지 못하거나 아예 직장에서 플랜자체가 없는 경우도 흔하다.

셋째, 자식들에게 은퇴자금을 도움 받는 방법. 평생을 지극정성으로 키워 준자식들에게 도움을 받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점점 더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으로 자식들마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오면서 도움을 받을 수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있다.

넷째, 각종 IRA, ROTHIRA등 여러가지 플랜을 사용해 개인적으로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 아마도앞으로는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이런 개인적 은퇴플랜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앞서살펴 보았듯이 정부나 기업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점점 더 줄어들거나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어려워진다면 남은 것은 단 하나,스스로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702)465-6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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