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왼쪽)·정지현 작가의 전시 작품 중 일부.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두산갤러리 뉴욕이 이달 28일까지 김태동·정지현의 ‘사이트 & 플레이스’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최근 한국 사진계에서 즉물주의적 시각의 작품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는 두 신인 작가 김태동·정지현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에서의 사진 현황과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에는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대상을 드러내며 실재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 두 작가는 각각 사람과 사물을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대상을 즉물적 시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드러내며 최근 현대미술에서 중요하게 재해석되고 있는 ‘오브제’의 개념을 사진에 적용시켜 보여줌으로써 전통적 사진 미학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질화(Reification) 되어버린 도시와 그 이면의 자화상을 통해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김태동과 정지현의 연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동은 중앙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했고 서울에서 두 차례의 개인전과 서울, 런던, 휴스턴 등지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정지현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졸업 후 중앙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역시 사진을 전공한데 이어 서울과 덴마크, 독일 등지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전시 장소: 533 W 25 St., New York ▲문의: 212-242-6343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