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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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무대 서고 싶다”

2014-08-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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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OP 페스티발 우승 파리아스.신디 보

“우상이던 K-POP 스타들과 한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꿔요.”

지난 15일 뉴욕대학교 스컬볼 센터에서 열린 ‘2014 뉴욕 K-POP 페스티발’에서 페르난도 파리아스(20)군과 신디 보(17)양은 등장하자마자 좌중을 압도하며 우승을 예약했었다. 100팀이 겨룬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 무대에 오른 8팀 중 보양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2ne1’의 ‘살아봤으면 해’를 열창하고 걸스데이의 ‘기대해’에 맞춰 멜빵춤을 선보이며 스컬볼 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대회 참가자 중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파리아스군이 ‘비스트’의 ‘굿럭’과 ‘방탄소년단’의 ‘상남자’에 맞춰 박재범을 능가하는 춤사위로 선보이자 장내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보양은 보컬 부문, 파리아스군은 퍼포먼스 부문에서 각각 우승했다.

베트남계로 콜로라도 덴버에서 출생한 보양은 펜실베니아 하노버 고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이다. 보양은 7살때 친구를 통해 보아와 샤이니를 알게 됐고, 어린시절 롤 모델은 보아, 지금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2AM의 조권을 꼽을 정도로 10년째 K-POP 광팬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브롱스에서 성장한 파리아스군은 르만 칼리지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파리아스군은 3년전 유튜브를 통해 태양과 박재범의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화려한 안무에 끌려 K-POP에 빠지게 된 경우다. 그는 K-POP을 사랑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어 K-POP이 자신에게 더욱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아직 한국어 가사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K-POP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세계로 펼쳐나가는데 다리와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양은 “K-POP을 부르면서 한국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하고 더 나아가 한국 드라마와 리얼리티 쇼를 즐기고 싶다는 바램이 생겼다”며 “또한 K-POP을 통해 가수와 안무가인 내 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대학에 가면 방송을 전공, 실력을 연마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아스군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아직은 어색한 발음에 웃음을 터뜨리기 일쑤다. 하지만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도 노래가 전하는 그 느낌을 온전히 느낄수 있다”며 “세계를 여행다니며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공연에서 그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이 내 꿈이다. 언젠가는 꼭 K-POP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싶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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