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이 페스티발 K-POP대회 파리아스.신디 보 우승
15일 열린 ‘2014 뉴욕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페르난도 파리아스군과 신디 보양이 퍼포먼스와 보컬 부문에서 우승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와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를 자축하고 있다.
“대회라기보다는 케이팝을 신나게 즐기는 자리죠.”
15일 열린 ‘2014 뉴욕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페르난도 파리아스(20)군과 신디 보(17)양이 퍼포먼스와 보컬 부문에서 각각 우승했다.
총 100팀이 몰린 예선 대회를 거쳐 본선에 오른 8팀은 이날 무대에 올라 춤과 노래 등 최신 케이팝 공연을 펼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파리아스군은 ‘비스트’의 ‘굿럭’과 ‘방탄 소년단’의 ‘상남자’에 맞춰 가볍지만 절도 있는 댄스를, 보양은 ‘2ne1’의 ‘살아봤으면 해’를 열창,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올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에 참가할 자격과 함께 푸짐한 상품을 안았다.
파리아스군은 “춤에는 언제나 자신이 있었지만 우승을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며 “결과에 너무 기쁘고 한국에 가서 더 큰 무대에서 공연을 꼭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양은 “뛰어난 팀들과 한 무대에서 실력을 겨뤄 영광이다”며 “상을 받았다는 것보다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겼다는 것이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케이팝 전문 칼럼니스트인 제프 벤자민 등 전문가들이 올해 대회 심사를 맡았으며 대회가 열린 700석 규모의 뉴욕대학교 스컬볼 센터는 케이팝에 열광하는 10-20대들로 가득차, 대회가 진행된 2시간 내내 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올해 대회는 한류 문화축제인 ‘2014 코리아데이 뉴욕’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한류 문화에 관여하는 기관이 총출동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공동 주최, 케이팝 페스티벌 외에도 한식 및 한복 체험, 의료관광 홍보 등의 순서와 함께 진행돼 브랜드로서의 한국을 알렸다.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은 “한류가 케이팝에서 시작이 됐지만 결국 케이팝을 구심점으로 해서 한식, 한국화장품, 한방의료 등 한국의 문화와 상품들이 순식간에 젊은이들에게 파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관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