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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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화가 박한홍 개인전

2014-08-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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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31일까지 현-컨템포러리 갤러리

비 오는 날의 풍경을 그리는 화가 박한홍 작가가의 개인전이 이달 31일까지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현-컨템포러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비 오는 날 중 유독 도시의 풍경, 특히 도심 한복판의 차도를 주로 배경으로 한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를 집중적으로 표현하고자 구름 가득한 도심 속에 자동차와 사람들이 각자 자기 갈 길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비오는 풍경으로 그려낸다.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차가운 빗물이나 회색빛처럼 현대인들의 마음은 차갑고 우중충하다.

작가는 가끔은 비 내리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흐릿하고 애매모호하게 그려낸다거나, 또 한편으로는 비 묻은 유리창을 제외하고 비 오는 거리를 정갈하고 깔끔하게 묘사함으로써 뉴요커들의 변화무쌍하고 미묘한 심리상태를 절묘하게 표현한다. ▲장소: 526 West 26 Street, #310, New York, NY ▲문의: 212-20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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