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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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66개국 한글학교 2,000개

2014-08-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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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캐나다에 절반 이상, 남가주 217곳 최다

▶ 전체 학생수 10만여명·교사는 1만5,000여명

전 세계에 한글학교가 2,000개에 달하고 1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월 실시한 한글학교 운영현황 조사 결과 전 세계 166개국에서 총 1,918개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미국 등 해외 한글학교(또는 한국학교)에서 교육 받는 학생 수는 총 10만6,397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1만5,3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 나눌 경우 한글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북미로 미국과 캐나다 등 두 나라에만 전체 학교의 절반 이상인 1,070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 지역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은 5만7,702명에 이른다.


미국내는 뉴욕 일원에만 170여곳이 운영돼 캘리포니아 일원에 이어 두 번째로 한글학교가 밀집된 지역으로 꼽혔다.뉴욕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4월 관할지역 내 한글학교 수는 171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는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델라웨어 지역에서 한인 청소년과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북미주 지역 다음으로 한글학교는 아시아·대양주가 363개교,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240개교, 유럽 111개교 순이라고 전했다. 한글학교가 100개 미만인 지역은 두 곳으로 중남미 89개교, 아프리카·중동 45개교였다.

역사상 최초의 한글학교는 하와이감리교회에서 1906년 세운 한글학교로, 이후 교회이름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로 바뀌면서 학교명도 하와이 한인사회 한글학교로 개명됐다. 현재 이 학교에는 학생 120명이 등록돼 있다.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한글학교는 중국에 있는 정음 우리말 학교로 2012년 설립됐다. 이 학교는 중국 베이징 지역에 있는 조선족 청소년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재중동포들이 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지하·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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