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급격한 감소를 보였던 뉴욕주 표준시험 합격률이 올해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25·26학군 역시 합격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향상됐다.
뉴욕주 교육국이 14일 발표한 2014년도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3~8학년 전체 뉴욕주 평균 합격률은 영어가 31.4%, 수학이 35.8%였으며 뉴욕시는 영어 29.4%, 수학 34.5%였다. 이는 지난해 뉴욕주가 기록한 영어·수학 각각 31.1%와 31%, 뉴욕시의 26.4%와 29.6%와 비교했을 때 소폭 높아진 것이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지난해보다 영어·수학 각각 약 2%, 6% 포인트 상승한 52.6%와 66.4%의 합격률로 최고를 기록했고, 백인이 영어·수학 각각 39%와 43.7%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히스패닉(18.9%·23.1%), 흑인(17.6%·19.3%) 순이었다.
한인 학생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 25·26학군 역시 전체적으로 합격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6학군의 수학 합격률이 전년도보다 15% 포인트나 오른 75%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지만, 반면 두 학군 모두 5학년 영어는 2~6% 포인트 낮아져 대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표준시험은 공통핵심 교과과정에 기초해 시험이 출제된 두 번째 해이기 때문에 첫 시행 연도인 지난해보다 학생들의 면역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뉴욕주교육국 리전트위원회 메릴 티시 위원장은 “표준시험이 아직 완성 단계에 오진 않았지만 전 인종에 걸쳐 합격률이 높아진 건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 “일선 학급이 표준시험에 완벽하게 적응하기까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각 지역 학군이나 학교 및 학년별 성적 정보는 주교육국 웹사이트(www.nysed.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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