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알차게-자원봉사 한인청소년들
▶ (8) KCS 성인데이케어센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성인데이케어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엘렌·아드리안 최 자매(오른쪽부터)가 레크리레이션 프로그램인 빙고 게임을 할머니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언니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어 너무 재미있고 행복해요."
4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성인데이케어 센터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한인 자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지내면서 입가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주인공은 뉴욕한국일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공동 주최하는 ‘2014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여하고 있는 엘렌(한국명 수아, 아일랜드트리 고교 10학년)·아드리안 최(한국명 수정, 아일랜드 트리 고교 9학년) 자매.
이들은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까지 KCS 성인데이케어 센터를 찾아 매일 이곳을 찾는 노인들을 위한 아침, 점식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눈과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을 도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의 진행을 돕고 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안마를 해주거나 커뮤니티 센터 청소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YCAP을 함께한 큰언니 줄리 최양의 추천으로 올해에도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엘렌양은 “한국어가 서투른데 어르신들을 통해 한국어를 더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내년에도 YCAP을 참여해서 계속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아드리안양은 “처음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언니와 함께 하고 있어 금방 익숙해졌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웃어른을 공경하는 우리나라의 효 사상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이들 자매는 “YCAP을 통해 자매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봉사하는데 있어서 서로 손발이 척척 맞는다”며 “어르신들이 우리를 보고 밝게 웃으시며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도 고맙다고 말을 건넬 때마다 정말 뿌듯하다”고 밝혔다.
성인데이케어센터의 김명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비록 아이들의 한국말이 서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춤도 추고 재롱도 피우고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 무척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남을 배려하고 돕는 착한 마음을 평생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