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프린지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평강공주 출연자와 기획자들이 홍보차 1일 본보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김성택 정화예술대 조교수, 박윤숙 뉴욕한국국악원장, 황수경 유니버설공연예술협회 대표, 이달님 작곡가, 온달역의 이규완씨.
“한국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재탄생한 ‘평강공주’를 뮤지컬로 즐기세요.”
한국의 전래동화인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를 국악 장단에 맞춘 영어 뮤지컬로 뉴욕 무대에 올리는<본보 7월26일자 A8면 등> 유니버설공연예술협회(대표 황수경)와 뉴욕한국국악원(원장 박윤숙) 등 출연자들이 1일 본보를 방문했다.
유니버설공연예술협회의 황수경 대표는 "’평강공주’는 한국의 전래동화를 한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종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2007년 한국에서 처음 기획된 영어 뮤지컬이다. 이야기 구성과 전개, 노래 기법은 뮤지컬의 형식을 따르지만 의상, 무대 장치, 배경 음악은 한국 전통을 그대로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의 콜래보레이션 작업에 참여한 뉴욕한국국악원은 국악 연주를 맡아 박윤숙 원장의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해금, 장구, 사물놀이가 라이브로 무대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음악을 제작한 이달님 작곡가는 "평강공주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뮤지컬의 극적인 요소를 갖추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한국적 정서가 잘 표현되도록 만들었다"며 "온달과 평강의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는 전부 한국어로 된 ‘가시버시’를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공연 도중 스크린에 그림자를 이용한 전투 장면이나 온달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는 인형극 등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심어놓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공연은 이달 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북미 최대의 예술축제인 ‘뉴욕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이달 8일, 11일, 13일, 17일 네 차례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18달러이며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웹사이트(www.fringenyc.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718-407-9319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