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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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의 깊은 울림 선사”

2014-08-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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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7일 박은혜 독주회 가야금 등 협연

“거문고 소리의 향연 기대하세요”

거문고 독주회 준비에 한창인 박은혜(사진)씨는 우리 소리의 본질을 추구하는 전문연주자다. 이달 7일 오후 7시 KCC 한인동포회관(회장 마계은)에서 ‘거문고 이야기’를 주제로 한 두 번째 독주회를 여는 박씨는 25현 가야금과 목소리, 기타, 장구 등과의 협연을 통해 거문고 소리의 깊은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통음악과 창작음악, 현대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전통 거문고 연주 신쾌동류 ‘거문고 산조’를 시작으로 ▲남한 거문고 연주 ‘무영탑(작곡 정대석)’ ▲북한 거문고 연주 ‘출강(작곡 김용실)’ ▲두 가야금 팀(김영은·신송은)의 특별공연 ‘도라지’ ▲거문고 현대음악 ‘동행(작곡 심유주)’ ▲소리와 거문고 연주 ‘가시리(작곡 강솔잎)’, ‘뱃노래(작곡 한영애)’ 등 총 7마당으로 꾸며진다. 협연자는 25현 가야금 김영은, 신송은, 작곡가 심유주, 장단 이상열, 이춘승, 노래 이태호, 기타 드미트리 에슈타트다.

박씨는 “예로부터 거문고는 학문과 덕을 쌓는 선비들이 정신을 수양하고자 연주한 악기로 모든 악기의 으뜸인 ‘백악지장’이라 불렸다”며 “가야금 소리와는 사뭇 다른 거문고 소리만의 깊은 매력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나온 박씨는 중앙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중앙대학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제15회 한밭국악전국대회 일반부 기악부문과 제9회 복사골 국악대제전 명인부 기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전통예술단과 동아시아음악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01-541-1200 <이진수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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