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을 알차게-자원봉사 한인 청소년들
▶ (3)시민참여센터
시민참여센터의 나윤선 인턴십 코디네이터 및 인턴학생들과 함께 8080캠페인에 대해 토론 중인 정상준(왼쪽에서 네 번째) 군.
화씨 9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한인 대형 마트에서 앳된 얼굴의 한인 학생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샤핑객들을 대상으로 분주히 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대표 김동찬)가 진행하고 있는 ‘8080캠페인’에 참여해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율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 학생들.
정상준(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군과 민승기(스타이브센트 고등학교), 황도원(뉴욕주립대학교 진학예정), 누나 김(헌터칼리지 고등학교), 브라이언 서(브롱스과학고등학교)군은 여름방학을 맞아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하는 ‘2012 청소년하계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의 일환으로 KACE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최근 8080캠페인 확대를 위한 온라인 블로그를 만들고 캠페인 활동을 담은 사진과 글을 올리며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리는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연방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기회도 갖는다.
정상준군은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권자 등록율과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여러 정치인들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타인과 소통하는 노하우를 습득한 것은 물론 그간 남 얘기나 다름없었던 한인사회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나윤선 시민참여센터 인턴십 코디네이터는 “인턴 학생들은 지역구에 어떤 정치인들이 활동하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등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다”며 “특히 YCAP 학생들은 가장 열정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