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를 비롯한 미국의 정규 초·중등학교 행정가들이 한국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길옥빈)의 ‘2014 미국 학교행정가 한국연수’에 참여한 20여명의 교육감과 교장 등 학교행정가들은 11일부터 9일간 진행된 연수 기간 동안 서울, 경주, 영월 등 전국을 돌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유산, 발전상 등을 돌아봤다.
방한단을 이끈 길옥빈 재단 이사장은 "미국내 초·중등 정규학교에 개설된 한국어반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해진 미국 청소년들이 성장해 미국 주류사회의 리더로 활동한다면 미국내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은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 학교행정가 한국연수는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수 프로그램은 뉴욕·뉴저지를 포함해 한국어반이 있거나 신설 가능성이 있는 미국내 중·고등학교 교장과 지역교육감을 매년 초청하고 있다.길 이사장은 "우리는 일찍부터 미국내 초·중등 정규학교에 자리 잡은 ‘일본어반’, 최근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어반’과 어려운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뜻있는 분들과 함께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일정으로 19일 서울 장충동에 있는 종이문화재단·종이나라박물관 방문한 연수 참가자들은 청사초롱·부채·왕관 등을 만들며 종이접기의 재미에 흠뻑 빠졌고 우리 종이문화의 멋스러움과 다양한 생활 속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참가자들은 "처음 찾은 한국은 무척 아름답고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국내 정규학교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보급하고 권장하고자 1997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한국어반을 개설·확장해 세계 언어로서 한국어, 한국문화 및 역사에 대한 이해와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해 왔다. 재단의 노력으로 현재 한국어반이 개설된 미국내 정규학교는 200여개교에 이르고 있다.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