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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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가장 큰 고민”

2014-07-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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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즈 한인.아시안 학생 2명 중 1명

▶ 학교성적. 생활환경 뒤이어

퀸즈 일원 한인 및 아시안 학생 둘 중 하나는 ‘외로움’이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 클리닉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퀸즈 일원 4세~18세 사이 한인 및 아시안계 유·청소년들 157명(한인 36명 포함)을 대상으로 순회 상담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45%인 70명이 ‘친구가 없어 외로운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35%인 56명은 ‘학교 성적문제’가, 46명(29%)은 ‘생활환경’이 주요 고민거리였다.또 ‘출석문제’와 ‘부모의 이혼문제’를 상담한 유·청소년들도 각각 37명(24%) 이였으며, ‘선생님을 포함한 학교 직원들과의 문제’를 고민한 학생이 33명(21%), ‘부모와의 갈등문제’를 토로한 학생이 29명(18%) 이었다.


그밖에 ‘메디케이드, 무료급식 대상자’, ‘가정폭력’, ‘가정 내 소외’ 등이 아시안 학생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조사 대상 가운데 23%가 한인이었으며 46%는 중국인 유·청소년들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클리닉의 윤성민 디렉터는 "한인 및 아시안 학생들이 주로 언어, 문화적 충돌을 겪으며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상담결과 나타났으며 교육수준과 사회적 지위를 중시하는 커뮤니티 특유의 풍토 또한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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