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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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고 잘 사기

2014-07-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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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 써니 김 <리맥스 부동산>

모든 상품 구매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을 사고 팔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이다. 좋은 가격에 팔고 또한 사는 것이 답이다. 전문 에이전트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 지식과 오랜 경험으로 에이전트는 복잡한 매매 진행 시 큰 실수가 없도록 돕는다. 덧붙여서 에이전트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셀러를 위해서는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고, 바이어를 위해서는 싸게 사주어야 한다.

여름이 시작되며 매물의 양이 증가하고 있고 있다(38.5% 증가/캘리포니아 부동산 협회 제공). 작년에 비하여 20% 이상 집값이 올랐다. 자신감을 회복한 셀러들이 가을 학기 이사철을 겨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매물의 양만큼 많이 팔리지도 빨리 팔리지도 않고 있다. 이유는 가격이다.


그렇다면 셀러와 바이어가 공정한 시장가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첫째, 부동산 전문 웹 사이트이다.

가장 쉽게 돈을 들이지 않고 스스로 빨리 알아 볼 수 있다. 특별한 웹 사이트 이름을 모른다면 그저 Home Selling 혹은 Home Buying 만 열어보아도 정보가 많다. 주소를 입력하면 집과 땅의 크기, 방 및 화장실 갯수 그리고 매매 기록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예상 가격을 보여준다. 또한 현재 나와 있는 주변 매물을 보여 준다.

단점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웹 사이트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각 에이전트가 본인들의 협회에서 본인들의 경비로 운영하는 웹 사이트에서 정보를 가져간다. 에이전트의 웹 사이트는 그때 그때 실시간으로 각 개인 에이전트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지만 일반 웹 사이트는 매매 현황이 즉각 보고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허술하다.

둘째, 전문 감정사이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오랜 검증된 공식에 의하여 집값을 분석할 수 있고 은행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신빙성이 높다. 그러나 경비가 적어도 400~500달러는 들어간다. 또한 재융자를 할 때와 집을 팔거나 살 때에 따라 전자는 기존의 손님이므로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후자의 경우 보다 엄격해져서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셋째, 셀러 및 바이어 스스로 찾아다니는 오픈 하우스이다.

실제로 보고 듣고 확인하는 현장감이 장점이다. 리스팅 에이전트들이 주도한다. 그들은 대부분 지역 전문가이며 오랜 경험 그리고 셀러가 신뢰하는 에이전트들이다. 리스팅이 그들의 능력과 평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의 의견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으며 또한 어떤 계약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내게 맞는 에이전트인지 저울질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러나 역시 내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하고 또한 항상 내 집을 최고, 다른 집은 별로라는 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넷째, 마지막으로 부동산 에이전트가 있다.

앞의 모든 장단점을 해결하면서 실제로 집을 매매하는 모든 복잡한 과정을 맡아서 대행한다. 경험과 전문 지식에 의거하여 셀러와 바이어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그들이 하는 일이다. 단점은 경비가 가장 비싸다. 장점은 이익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막으며 만일의 경우 있을 수 있는 실수와 잘못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액수가 큰 부동산 매매가 평생 모은 전 재산이 된다.

경비가 가장 비싸다고 외면당하는 역할이 아니다. 이의 역할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은 에이전트를 고용한다. 에이전트의 의견과 상관없이 본인의 높은 가격을 고집하지 않는다. 에이전트의 커미션부터 깍으려고 하기보다는 그의 충고와 안내을 따르고 믿는다. 리스팅을 일단 받기 위해서 커미션부터 깍는 에이전트는 어쨋든 정성을 다하기 힘들다.

집을 잘 팔고 잘 사기의 첫 걸음은 에이전트를 잘 선택하여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조하는 것이다. 커미션이 지난 106년 동안 큰 변동없이 유지되어온 이유는 그들이 손님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때문이다.

Sunnyms35@gmail.com (818)317-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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