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아시안영화제 ‘한국영화 특별전’ 참석 배우 이정재
“이제는 한국 영화가 세계 어느 국민이 보더라도 흥미 있을만한 소재, 탄탄한 스토리를 짜낼 수 있는 시나리오 능력, 좋은 영상을 찍어내는 향상된 기술력으로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내는 영화보다 훨씬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한국 영화 홍보차 뉴욕에 온 영화배우 이정재가 7일 맨하탄 링컨센터 월터리드 극장에서 국내외 언론과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미국에서 한국 영화의 ‘선전’을 자신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개막된 ‘제1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일환으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이 개최한 ‘한국영화특별전’ 참석차 이달 5일 뉴욕에 왔다.
’한국영화특별전’은 ‘이정재 특별전’, ‘설경구 특별전’, ‘한국단편영화선’을 통해 한국영화 19편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정재는 미국 관객에게 ‘관상’, ‘신세계’, ‘시월애’ 등 자신의 출연작 3편을 선보인다.
전날 ‘신세계’ 상영 때 가진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미국인들이 던진 질문이 한국내 관객들의 질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그는 “이것이 5∼10년 전과 달라진 점”이라며 “한국에서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액션물을 능가하는 것도 한국 영화의 창의적인 시나리오와 재미를 증명하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영화계 선배들이 그동안 큰 영화제에서 많은 상도 받고 해외시장 돌파에 워낙 노력했죠. 이제는 저희 세대가 그것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한 번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작은 영화제든, 큰 영화제든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작은 두드림이 많아지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믿습니다."
이정재는 차기 출연작인 액션영화 ‘빅 매치’의 촬영을 지난 4월에 이미 끝냈고 올해 8월부터는 일본강점기 독립군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의 촬영에 들어간다. ‘빅매치’를 촬영하면서 액션 연습 때 어깨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끝내고 현재 10개월 일정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배우 생활이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서 성공한다거나 연기는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배우라는 직업도 성실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